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2024년 미 대선에 출마할 것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 사진은 지난달 26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하이오주 웰링턴 집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024년 대선 출마 여부와 관련해 마음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2일(한국시각) 폭스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6월30일 미국 텍사스주 에딘버그에서 폭스뉴스 앵커인 숀 해니티와 타운홀 미팅을 갖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미팅에는 트럼프 지지자들이 다수 참석했다.

해니티는 2024년 대선을 언급하며 “당신의 미래 계획에 대해 얘기해 보려고 한다”며 “(구체적으로) 답변하지는 않겠지만 마음을 정했느냐”고 질문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렇다”고 짧게 답변했다.


그는 “선거전이 얼마나 힘든지 알면서도 다시 뛰어들 각오가 된 것처럼 보인다”는 해니티의 말에 “그것은 내가 원하는 일이 아니라 나라를 위해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끊임없이 싸우는 일이 재밌겠느냐”며 “우리가 이뤄온 것들은 매우 중요하다”라며 나라를 돌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재까지 2024년 미국 대선 유력후보로 꼽히고 있다.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4년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출마할 경우 치열한 접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을 보도했다.

현재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로는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과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등이 주자로 거론되고 있다.


이날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다시 대통령이 될 경우 이라크 문제 등 주요 정책을 재임 시절과 같은 기조로 유지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내 관점은 바뀐 적이 없다”며 특히 이라크 전쟁에 대해 “아름다운 청년들을 많이 잃어버린 ‘끝없는 전쟁’”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니파 급진 무장세력 이슬람(IS) 격퇴와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철군 등 자신의 재임기간 업적을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