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집권 여당인 자민당이 지난 4일 치러진 도쿄도의회 선거에서 사실상 패배했다. 사진은 이날 도쿄도의회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의 포스터를 지나치는 시민의 모습. /사진=로이터
일본 집권 여당인 자민당이 지난 4일 치러진 도쿄도의회 선거에서 사실상 패배했다. 4년만에 제1당 자리를 되찾았지만 연립 여당인 공명당과 과반 확보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올 가을로 전망되는 중의원 선거 전략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5일 NHK와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전날 투개표가 진행된 도쿄도의회 선거(전체 127석)에서 자민당은 33석을 확보해 제1당을 탈환했다. 자민당은 4년 전 선거 때와 비교해 의석 수가 8석 늘었지만 역대 두 번째로 적은 의석을 확보하는데 그쳤다. 여기에 연립 여당인 공명당까지 합해도 의석 수가 56석에 그쳐 과반 수 의석을 확보하지 못했다. 따라서 NHK는 '사실상의 패배'라는 목소리도 나온다고 전했다.


NHK는 자민당이 중의원 선거를 위해 전략을 재검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한 자민당 간부는 선거 결과에 대해 후지뉴스네트워크(FNN)를 통해 "이대로라면 중의원 선거는 참패"라며 "모든 것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말로 위기감을 드러냈다.

지난 2017년 선거에서 제1당에 올랐던 '도민퍼스트회'는 31석을 차지해 이번에는 제2당이 됐다. 이외에도 공명당 23석, 일본공산당 19석, 입헌민주당 15석, 무소속 4석, 일본유신회와 도쿄생활자네트워크가 각각 1석 순이었다.


반면 야당인 일본공산당과 입헌민주당은 선방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들은 각각 1석과 7석이 늘었다.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NHK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에 대한 불만과 도쿄올림픽 관련 불안감의 표현이라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