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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빨강 구두' 최명길, 선우재덕의 묘한 기류를 감지한 김규철이 분노했다.
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새 일일드라마 '빨강 구두'에서 민희경(최명길 분)은 결혼 후에도 권혁상(선우재덕 분)과 애매한 관계를 유지했다. 남편 김정국(김규철 분)은 분노해 민희경을 폭행하기 시작했다.
1999년 여름, 민희경은 권혁상과 우연히 재회했다. 둘은 이미 다른 남녀와 결혼한 사이. 그러나 권혁상의 마음 속에는 민희경이 자리잡고 있었다. 그는 민희경에게 "또 널 놓치고 싶지 않아"라고 속마음을 고백했지만, 민희경은 "놓친 게 아니라 버린 거 아니었냐"라며 서운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권수연(최영완 분)은 둘의 만남을 목격한 뒤 민희경에게 대놓고 쓴소리를 했다. 오빠와 단둘이 있는 자리에서는 "그 여자 어쩌려고 그러냐, 과거는 과거다. 이미 끝난 사이 아니냐"라고 말하기도. 이에 권혁상은 민희경을 감싸며 동생에게 경고했다.
저녁 식사 중 김정국은 "낮에 백화점 갔었냐"라며 추궁했다. 이때 딸 김진아가 입을 열었다. "엄마 그 빨강 구두 선물받은 거 아니냐. 엄청 예뻐"라고 해맑게 밝힌 것. 이를 듣자마자 김정국은 "권사장 만났어?"라고 캐물었다. 민희경은 어쩔 수 없이 그렇다고 대답하면서 일 때문이었다고 해명했다. 김정국은 "다음은 없다고 그래"라며 선을 그었고 차갑게 굴었다.
그날 밤 민희경은 생각에 잠겼다. 홀로 빨강 구두를 신어보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그러나 김정국이 등장, "이게 그렇게도 좋냐. 잠자다 일어나서 신어보고 안아보고?"라며 분노했다. 이어 "그 자식이 뭐라고 했냐. 이제 와서 같이 살자고 하냐. 그렇게 하기로 약속한 거냐. 저 구두 그 놈이 준 거 아니냐"라고 언성을 높였다.
민희경은 절대 그런 사이가 아니라며 "내가 해준 디자인이 일본에서 대박났다고 고맙다고 선물해준 거다.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김정국은 "가서 그 놈이랑 살아. 나랑 애들 다 버리고 그 놈하고 붙어 살아! 나가!"라며 그를 밀쳤다. 이마에 상처가 난 민희경은 울컥했다. 이때 방에서 나온 딸은 "엄마 얼굴이 왜 그래? 피나. 조심하지, 아프겠다"라며 위로했다. 민희경은 옆에서 같이 자자는 딸을 보면서 위안받을 수 있었다.
다음 날 지나수제화에서 함께 일하고 있던 민희경과 김정국. 가게로 전화가 걸려왔고, 김정국이 받았다. 상대방은 권혁상이었다. "디자인 계약 건으로 연락했다"라며 민희경을 찾았지만, 김정국은 말 없이 전화를 끊었다. 그는 바로 민희경을 노려보더니 강하게 뺨을 내리쳐 긴장감을 유발했다.
한편 '빨강 구두'는 자신의 성공을 위해 혈육의 정을 외면한 채 사랑과 욕망을 찾아 떠난 비정한 엄마(최명길)와 그녀에 대한 복수심으로 멈출 수 없는 욕망의 굴레에 빠져든 딸(소이현)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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