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는 2020 도쿄올림픽에서 욱일기 응원을 금지하는 국제 청원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1월 도쿄도 청사에 걸린 2020 도쿄올림픽 로고. /사진=로이터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가 2020 도쿄올림픽에서 욱일기 응원을 금지하는 국제 청원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크는 세계 최대규모 청원 사이트인 ‘체인지닷오아르’(change.org)에 “2020 도쿄올림픽에서 욱일기 사용을 금지해달라”(Ban the use of the Rising Sun Flag in the 2020 Tokyo Olympics)라는 제목의 청원 글을 올렸다.


반크는 이 청원에서 “하켄크로이츠가 유럽인들에게 극단적인 전체주의인 파시즘을 대표하듯이 욱일기 또한 일본이 제국주의를 실현하는 과정에서 사용된 극단적인 파시즘의 상징”이라며 “일본 정부가 2020 도쿄 올림픽 때 욱일기를 사용한다는 것은 올림픽을 정치적 선전 목적으로 이용한 1936년 독일 베를린 올림픽을 재현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올림픽에서 어떠한 형태의 시위나 정치·종교·인종적 선전도 허용되지 않는다는 올림픽 헌장을 위배하는 일본 올림픽위원회에 강력하게 경고 조치해야 하지만 도쿄 올림픽에서의 욱일기 응원을 방조하고 있다”면서 “이에 욱일기 사용 금지를 위해 전 세계적인 여론을 모으는 것만이 IOC를 움직일 수 있고 도쿄올림픽조직위의 욱일기 응원 허용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가 국제 청원 사이트인 ‘체인지닷오아르’에 올린 청원에 7만 3천여명이 참가했다. /사진=체인지닷오아르 캡처
체인지닷오아르 국제 청원은 청와대 국민청원처럼 일정 기간 내 목표 인원을 달성한다고 해서 관계자가 답하는 방식으로 운영되진 않는다. 다만 반크 측은 관련 기관에 ‘이렇게 많은 사람이 이 문제에 대해 이렇게 생각한다’는 방식으로 청원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각 청원 링크에 접속해 자신의 성과 이름, 이메일을 입력하면 된다. 청원에 최초로 참여하면 청원 사이트 측에서 확인 메일을 발송한다. 이 메일에 첨부된 확인 버튼을 클릭하면 청원 참여가 완료된다. 현재 청원은 6일 오전 9시 기준 7만3688명이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