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핀 중국 국가주석.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전 세계 정당들을 상대로 중국을 전략적 경쟁자로 보는 미국을 암시하며 '기술 봉쇄'에 관여하는 모든 국가에 반대할 것을 촉구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행정부가 유럽연합(EU)과 일본 등 우방국들에 대해 대중 정책 공조 지원을 요청함에 따라 중국은 북한과 세르비아 등 우방국들의 지지에 대한 모색 강화로 맞불을 놨다.


시 주석은 이날 러시아, 짐바브웨, 쿠바, 부르키나파소 등 160개국 500개 좌파 정당 대표가 모인 가상회의에서 "다자주의, 패권주의, 권력정치라는 명분 아래 모든 일방주의를 반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에 대해 "'자국 우선주의' 관점에서 보면 세계가 좁고, 혼잡하며, 치열한 경쟁으로 가득 차 있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인류를 위한 공동의 미래가 있는 공동체를 건설해야 한다"고 재차 촉구하며 "기술 봉쇄와 개발 디커플링(탈동조화)에 관여하는 국가는 모두 거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 외교관들은 미국이 자국 기술에 대한 접근을 차단함으로써 중국의 발전을 방해하려 한다고 종종 비난해 왔다.

시 주석은 이날 집권 공산당 창건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중국이 개최한 여러 행사 중 하나인 중국 공산당(CPC) 및 세계정당 정상회의에 참석해 연설했다.


궈예저우 중국 공산당 중앙위 대외연락부 부부장은 이번 모임은 국제사회가 중국의 부상에 더 빨리 적응하고 중국 정부가 이해, 지지, 그리고 우의를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코로나19 사태의 미흡한 초기 대처, 이웃 국가들에 대한 해양 영유권 주장, 홍콩에 대한 탄압과 신장의 소수민족에 대한 차별대우, 비판자들과 설전을 벌이는 전랑외교(늑대전사) 외교관들로 인해 국제적인 이미지가 크게 추락하고 있다.


미국 퓨리서치센터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17개 선진국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중국에 대한 시각은 대체로 부정적이고, 시 주석에 대한 신뢰도 역대 최저 수준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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