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빨강 구두'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빨강 구두' 최명길이 자신의 성공을 위해 자식들을 버렸다.

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빨강 구두'에서 민희경(최명길 분)은 김정국(김규철 분)이 교통사고를 당하자 권혁상(선우재덕 분)을 따라 그의 집으로 도망쳤다. 어린 딸은 애타게 엄마를 찾았지만 돌아오지 않았다. 세월이 흘러 딸 김진아(소이현 분)는 민희경에게 직접 제작한 구두까지 빼앗겼다.


앞서 김정국을 뺑소니 사고로 죽인 권혁상은 민희경을 새 아내로 맞이했다. 민희경은 잠깐 고민하는 듯했지만 결국에는 아이들을 버리고 권혁상과 함께 살 준비를 했다. 커플링에 차를 구입하는 것은 물론 자신의 이름을 내건 브랜드까지 만들기로 했다. 하지만 권혁상의 집착은 심해졌다. 그는 민희경을 향해 "애들 두번 다시 볼 생각하지 마. 이건 꼭 지켜야 될 나와의 약속이야"라고 강조했다. 민희경은 두려운 마음도 들었지만 속으로 "이 사람 말대로만 하면 난 성공할 거야"라고 생각하며 마음을 다잡았다.

이 가운데 김진아는 엄마가 다른 남자와 바람나 도망갔다는 사실을 전해 들었다. 동네 아줌마들의 대화를 엿듣게 된 김진아는 어린 마음에 큰 상처를 받았다. 그는 동생 앞에서 "엄마는 죽었어! 이제 우리한테 엄마는 필요 없어!"라고 소리치며 분노했다.


권혁상은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뺑소니 사고 현장을 목격했다는 소태길(김광영 분)이었다. 그의 협박에 권혁상은 거금 3000만 원을 건넸고, 현장에 있던 신분증을 다시 손에 넣을 수 있었다. 권혁상은 "이 일로 두번 다시 내 앞에 나타나지 않겠다는 각서다, 서명해라"라면서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각서를 받은 뒤에는 "이걸로 끝이야"라며 정색한 후 자리를 떴다. 하지만 너무나 긴장했던 나머지 권혁상은 각서를 두고 나왔다.

이건욱(지상윤 분)은 이 돈으로 무사히 심장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소태길은 소옥경(경인선 분)에게 "남매를 당장 보육원에 보내라"라고 언성을 높였다. 소옥경은 "넌 양심도 없냐. 우리가 지금 받은 돈 김사장 목숨값이다. 엄밀히 따지면 애들 돈"이라며 "평생 가슴에 못박고 지옥 갈까 봐 그런다. 난 빚지고 살기 싫어. 우리 건욱이 목숨값 내가 대신 갚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때 김진아가 등장했다. 소옥경은 "진아야, 이제 넌 내 딸이야. 아줌마가 엄마 할게. 아줌마가 정말 미안해"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김진아는 그의 눈물을 닦아줬다.


수십 년이 흘러 민희경은 원하던대로 커리어우먼이 돼 있었다. 구두 브랜드를 이끌면서 카리스마를 과시한 것. 하지만 부하직원의 디자인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던 민희경은 동네 작은 수제화 가게를 찾아가 디자인을 훔치려 했다. 그의 눈에 들어온 건 김진아가 제작을 의뢰한 구두였다. "어떤 아가씨가 동생 선물 준다고 직접 디자인 맞춘 거다. 이건 안된다. 금방 찾으러 온다고 했다"라는 사장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민희경은 "돈 드리겠다. 이번달 우리 회사에 수제화 납품 안 할 거냐"라며 협박했다. 결국에는 이 구두를 훔쳐갔고, 수제화 사장에게 수표를 건넨 뒤 "알아서 처리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간발의 차로 가게에 도착한 김진아는 구두를 잃어버렸다는 가게 주인의 말에 황당해 했다. 이 가운데 민희경은 부하직원에게 전화를 걸어 "지금 샘플 하나 가져갈 테니까 대기해라. 시간이 없다. 이번주 안으로 만들자"라고 해 향후 전개에 궁금증을 높였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