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 © AFP=뉴스1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유럽의 북한'이라 불리는 벨라루스에서 한 독립 언론 매체에 대한 접속이 차단됐다고 AFP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반정부 시위를 보도했다는 이유에서다.

벨라루스 당국은 성명을 통해 독립 언론사 나샤 니바가 "불법적인 콘텐츠를 게재했다"며 정보부가 나샤니바에 대한 접속을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나샤니바의 편집국이 위치한 건물에 경찰이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나샤니바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예고르 마르티노비치 편집국장을 포함해 몇몇 직원들과 연락이 두절됐다고 전했다.

마르티노비치 국장의 아내는 이후 페이스북을 통해 남편이 경찰에 체포돼 구금된 상태라고 밝혔다.


나샤니바 외에도 또다른 독립 언론사인 오르샤의 편집국장이 체포된 것으로 나타났다. 벨라루스에선 최근 반정부 시위를 보도하는 언론사에 대한 접속이 차단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후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시위를 벌인 사람들을 유혈 진압해 국제사회에서 비난을 받았다. 그는 선거 조작과 인권 탄압 혐의를 부인하지만 서방 국가들은 루카셴코의 승리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이후로도 반정부 시위대와 언론에 대한 탄압을 강화해온 루카셴코 대통령은 지난 5월엔 소셜미디어에서 활동하는 야권 운동가를 체포하기 위해 전투기까지 동원해가며 민간 항공기를 자국 공항에 강제 착륙시켜 논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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