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공급받은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을 실은 에티오피아 항공기. (자료사진) © AFP=뉴스1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 등이 주도하는 코로나19 백신 공동구매 프로젝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5억2000만회 접종분에 달하는 백신이 올해 안에 아프리카 국가들에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오렐리아 응우옌 코백스 퍼실리티 전무이사는 기자회견을 열고 인도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수출 규제가 완화되고 9월부터 인도 내 백신 생산량이 늘어나게 되면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응우옌 이사는 지금까지 코백스 프로그램을 통해 아프리카 대륙 44개국에 약 2500만회분의 백신이 전달됐다고 말했다.

코백스에 동참하고 있는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회장은 지난 3월 "올해 안에 아프리카에 7억2000만회분의 백신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같은 달 인도에서 2차 대유행이 발생하면서 인도 정부가 자국에서 생산된 백신의 수출을 대폭 제한했고 이에 코백스의 물량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다.

코백스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백신 제조 회사인 인도의 세룸인스티튜트에서 위탁 생산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에 크게 의존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응우옌 이사는 인도 정부, 세룸인스티튜트와 올해 하반기부터 공급을 재개하는 방안을 논의해왔다며 아직 상황이 유동적이긴 하다고 밝혔다.

코백스는 2022년 1분기 말까지 전체 인구가 13억명인 아프리카 대륙 전체에 총 8억5000만회분에 육박하는 백신을 공급하겠다는 새로운 목표를 설정했다.


지금까지 아프리카에선 백신 접종을 완전히 마친 사람은 전체 인구의 약 1.2%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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