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 © 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내렸다. 부진한 고용지표로 인해 경제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 델타 변이로 감염이 확산하는 국가들도 늘었다. 일본은 수도권에서 긴급사태를 발령해 결국 2주 후 올림픽은 무관중 개최로 확정됐다. 회복 불안감에 안전자산 미 국채의 가격은 8거래일째 랠리다.

◇다우운송 3.3% 급락

8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259.86포인트(0.75%) 내린 3만4421.03을 기록했다. 다우운송지수는 3.3% 급락해 10월 이후 최대폭으로 내렸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37.31포인트(0.86%) 하락한 4320.82, 나스닥 지수는 105.28포인트(0.72%) 밀린 1만4559.79를 나타냈다. S&P500과 나스닥은 전날 사상 최고에서 일제히 내려왔다.

부진한 고용으로 회복 기대감이 계속 꺾이면서 증시는 일제히 내렸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청구는 37만3000건으로 다우존스 집계 예상 35만건을 웃돌았다.


◇美 10년물 금리 8거래일째 하락

미 경제의 회복력에 대한 불확실성에 안전자산 국채로 돈이 몰렸다.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국채수익률은 벤치마크인 10년물의 경우 8거래일 연속 내렸다.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3.5bp(1bp=0.01%p) 내린 1.286%를 기록했다. 장중 1.25%까지 내려 2월 이후 최저로 밀리며 8거래일째 하락했다. 팬데믹이 처음 미국 시장을 강타했던 2020년 3월 9거래일 연속 하락 이후 최장 기간 내림세다. 10년물 수익률은 이달 초만 해도 1.58%였고 3월만 해도 1.78%를 기록해 올해 최고였다.

금리 하락의 직접적 단초는 불분명하지만 경제 회복이 이미 절정을 지나 하락기로 접어 들었다는 우려가 커졌다.


웰스파고의 크리스토퍼 하비 주식전략본부장은 "금리 급락세가 조만간 끝날 것 같지 않다"며 "10년물 금리가 1.25%를 하회할 정도로 급락하면서 주식전문가들은 뭔가 잘못됐다고 판단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기업들이 2분기 실적을 보고하는 어닝시즌 이전까지 증시가 5% 매도세를 보일 가능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경제재개, 금융주 급락…디디추싱 5% 내려

경제 재개 관련주가 많이 내렸다. 카니발, 노르웨이크루즈라인, 로얄캐리비언 등은 1% 넘게 하락했다. 유나이티드에어라인, 델타에어라인도 각각 1%씩 밀렸다. 소매유통 노르드스트롬은 3% 넘게 급락했다.

글로벌 경제회복 속도가 더뎌질 수 있다는 우려에 반도체주도 일제히 내리막을 걸었다. 마이크론, 퀄컴, 인텔은 1% 이상 내렸고 엔비디아는 2.3% 급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페이스북, 알파벳도 모두 내렸다. 아마존은 0.9% 상승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웰스파고, 골드만삭스는 2% 이상 내렸다. 국채금리 하락에 수익성 전망이 어두워졌다.

중국의 미국 상장사에 대한 규제에 디디추싱 5.9%, 알리바바 3.9%, 바이두 3.7%씩 급락했다.

S&P500의 11개 업종은 일제히 내렸다. 하락폭은 금융 1.96%, 산업 1,43%, 소재 1.36%순으로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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