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다음주부터 4단계로 격상되면서 주요 시중은행들이 재택근무 비율을 높이고 영업시간을 1시간 단축하는 등 방역지침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9월 서울 KB국민은행 여의도 영업점에 영업 단축 관련 안내문이 게시된 모습./사진=뉴스1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다음주부터 4단계로 격상되면서 주요 시중은행들이 재택근무 비율을 높이고 영업시간을 1시간 단축하는 등 방역지침을 강화하고 있다. 이틀 연속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역대 최다 규모를 기록한 만큼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12일부터 2주동안 시중은행의 영업시간이 1시간 단축된다.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는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산이 전국적인 대유행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고 금융소비자와 금융노동자의 감염 방지를 위해 한시적으로 수도권 은행 영업시간을 단축해 운영하기로 이날 결정했다.


이는 수도권 은행권 기준으로 세번째 영업시간 단축이다. 앞서 은행권은 지난해 8월과 12월에도 은행 영업시간을 1시간 단축한 바 있다.

은행의 영업시간은 기존 오전 9시~오후 4시에서 오전 9시30분~오후 3시30분으로 조정된다.


이와 함께 시중은행들은 직원들의 재택근무 비율을 일제히 상향했다. 신한은행은 이원화 또는 재택근무로 분산했던 직원 비율을 기존 15%에서 40%로 대폭 올렸다.

서울 중구 본점에 외부인 출입은 '통제'에서 '금지'로 변경했고 본점 식당도 운영하지 않는다.


KB국민은행은 기존에 본부 인원의 30%가 재택근무할 것을 권고하던 수준에서 실시로 강화했다.

하나은행도 본부 부서의 분산 근무하는 직원의 비중을 부서 총원의 30% 이상에서 40% 이상으로 높였다.


이와 함게 대면 회의를 최대한 자제하지만 불가피한 상황에선 10인 미만 또는 회의실 수용 인원의 50%에서 30%로 인원을 축소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 의심 증상자 출근 금지와 검사결과 통보 전 자가격리를 시행 중"이라며 "하루에 2회 이상 체온 측정과 이상 있을 시 의무 보고, 마스크 상시착용 의무화 등은 유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현재 30%인 분산근무 비율을 상향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영업점과 본점의 방역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은행 영업점은 불특정 다수가 찾는 만큼 영업점 내 수용인원을 더 줄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