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가 시즌 33호 홈런을 쏘아올리는 모습. /사진=로이터
일본의 ‘투타겸업’ 야구천재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가 시즌 33호 홈런을 대형 아치로 장식했다.

9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타니는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우월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이날 오타니는 상대 좌완 선발 마르코 곤잘레스의 88.9마일(약 143.1㎞)짜리 높은 싱커를 홈런으로 연결했다. 타구 속도는 시속 116.5마일(약 187.5㎞), 비거리는 463피트(약 141m)에 달했다.


이로써 오타니는 1998년 새미 소사가 기록했던 비 미국인 타자 전반기 최다 홈런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이번 시즌 홈런왕 경쟁에서도 2위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28개)와 격차를 5개로 벌렸다.

하지만 소식팀 LA 에인절스는 이날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서 3-7 역전패를 당했다. 3-2로 앞섰던 7회말 동점을 허용한 데 이어 8회말 미치 해니거의 만루홈런이 터지며 전세가 기울었다. 오타니도 4타수 1안타 1타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시즌 타율은 0.279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