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경기 파주에 위치한 서원밸리CC에서 열린 '대보 하우스디 오픈' 최종라운드에서 우승을 차지한 박민지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날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친 박민지는 시즌 6승 고지를 밟았다. (KLPGA 제공) 2021.7.11/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벌써 6승을 달성한 박민지(23?NH투타증권)가 자신의 성적에 만족하지 않고 더 높은 곳을 바라봤다.

박민지는 11일 경기 파주의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2?6639야드)에서 열린 대보 하우스디 오픈(총상금 10억원) 마지막 날 6타를 줄여 최종합계 16언더파 200타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박민지는 올 시즌 출전한 11번 대회에서 6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2007년 신지애가 작성한 역대 KLPGA 최다승(9승)에 3승 차이로 다가섰다.

또 우승 상금 1억8000만원을 획득, 벌써 11억원을 돌파하며 역대 한 시즌 최다 상금(13억3309만원)과의 격차도 좁혔다.


박민지는 "생각하지 못했다. 매년 1승씩만 했기 때문에 올해는 3승을 목표로 두면서도 1승이나 2승을 노렸다"고 속내를 전한 뒤 "작년과 비교해 특별히 변한 것은 없다. 평소 샷 감이 좋았는데 올해 잠재력이 폭발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만족스럽지 못하다. 통산 10승을 했지만 내 위에는 통산 승수가 높은 선수들이 많다. 항상 아직 모자라다고 생각한다"며 "스스로 내 칭찬을 잘 하지 않는다. 지금 이 상황이 꿈같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멀다. 은퇴 전 목표로 세운 통산 20승에 절반밖에 오지 않았다"고 겸손과 야망을 동시에 전했다.


나아가 박민지는 "어떤 대회든 우승이 목표다. 메이저 대회든 아니든 상관없이 최대한 승수를 쌓아서 한국 최다승을 세우는 것이 목표"라며 "목표에 다가가기 위해서는 잡생각을 하지 않을 무언가를 찾아야 겠다. 그래야 남은 목표를 쉽게 이룰 수 있을 것 같다"고 지향점을 설명했다.

박민지는 지난주에 열린 맥콜?모나파크 오픈에서 컷 탈락하며 체면을 구겼다. 하지만 빠르게 전열을 정비, 1주일 뒤 당당하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박민지는 "지난주 컷탈락 하고 마음이 안 좋았는데 바로 우승해서 기분이 좋다"며 "준비할 시간이 많이 없었기에 특별히 더 준비한 것은 없다. 지난주에는 주변도 그렇고 나 스스로도 기대치가 너무 높아져 부담이 컸다. 당시에는 잘하고 있는데도 빨리 버디를 잡아야 할 것 같은 불안한 마음이 들었다"고 심적 부담이 컸다고 토로했다.

이어 "컷탈락을 하고 나니 그런 마음들이 사라져 이번 대회에서 더 편안하게 플레이를 했다. 이번 대회는 안 좋은 생각을 많이 안 했다. 컷 탈락이 약이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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