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비대면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지점 문을 닫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월말 기준 국내 45개 증권사들의 국내 지점수는 830개다. 통계를 시작한 1999년 3월말 이후 최저 수준이다. 2011년 3월말 기준 1567개에서 10년새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증권사 지점은 지난 2008년 9월말 1785개까지 늘어났다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가파르게 감소하면서 지난해 초부터 15개월 동안 69개 지점이 사라졌다. 

지난 2019년 12월말 899개에서 지난해말 849개로 줄어들며 일년 동안 50개의 지점이 사라졌다. 올들어서는 지난 3월말까지 19개가 문을 닫았다. 

신한금융투자는 최근 1년 동안 9곳의 지점을 통폐합하며 가장 많은 지점을 줄였다. 지난해 3월말 88개에서 3월말 기준 79개로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은 4개, 미래에셋증권·신영증권은 3개, 대신증권·유안타증권·유진투자증권은 2개, 하이투자증권은 1개의 지점을 폐쇄했다. 

한편 증권사들의 지점수는 줄어들었지만 임직원 수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월말 기준 45개사의 총 임직원수는 3만7107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6명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