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사진 왼쪽)이 전날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오른쪽)에게 도쿄올림픽을 유관중 대회로 검토해달라고 요청한 사실이 알려졌다. /사진=로이터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히 심각한데도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도쿄올림픽을 '유관중' 대회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언론 교도통신은 지난 15일 일본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바흐 위원장이 전날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코로나19가 잦아들면 도쿄올림픽 경기에 관중이 들어올 수 있도록 조치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바흐 위원장은 도쿄올림픽 준비를 위해 현재 도쿄에 머물고 있다.


바흐 위원장은 이날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와 만나 "도쿄올림픽 선수단은 일본인들에게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제기하지 않는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모든 선수와 대표단이 일본에 도착하는 즉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자와 밀접 접촉자는 바로 자가격리 조치된다"고 설명했다. "선수들의 선수촌 바깥 이동도 철저히 통제된다"고 덧붙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도쿄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하자 지난 12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4번째 긴급사태를 선언했다. 도쿄올림픽은 오는 23일 개막해 다음달 8일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대회는 긴급사태 속에 열린다. 도쿄 일대에 있는 경기장에서 열리는 경기엔 관중을 아예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


일본의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는 지난 14일 오후 6시 기준 3000명을 넘었다. 지난달 2일(3035명)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같은날 도쿄에서는 1149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도쿄 신규 감염자 수가 1000명이 넘은 것은 지난 5월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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