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방송 태도 논란에 박용진 "예전에 큰 힘" 두둔(종합)
박용진, 김어준 "왜 2030만 떠받드나" 발언에 "그들이 미래"
김어준 "2030 담론 과해" 지적에 박용진 "민주주의 바꿔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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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혜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인 박용진 의원이 방송인 김어준씨가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청년세대를 주제로 신경전을 벌였다.
박 의원은 16일 김씨의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다른 세대도 어려운데 왜 2030만 떠받드느냐'는 그의 말에 "그들이 미래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1971년도에 40대 기수론으로 박정희 전 대통령과 맞짱을 떴을 때 20대 초반들이 움직였다. 그들 때문에 김대중 전 대통령이 대한민국에서 민주운동, 인권운동을 하면서 집권할 수 있었고 노무현 전 대통령도 정치혁명을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이에 김씨가 '지금은 40~50대가 20대보다 훨씬 생각이 젊을 수 있다'고 반박하자, 박 의원은 "김어준씨가 딴지일보를 만들었던 나이가 언제냐. 20대 아니었냐"고 받아쳤다.
또 김씨가 '2030세대 담론이 너무 과잉돼 있다고 생각 안하나. '너네가 틀렸다'고 때로는 말할 때도 있어야 한다'는 언급에 "그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눈은 부족함에도 (그들이 기득권에 대해) 틀렸다고 이야기하는 건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바꿔왔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김씨가 '2030 대표를 한다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말하는 정의는 진보가 말하는 공정과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서는 "왜 이준석밖에 되지 않는 사람이 2030세대를 대표하는 사람이 됐는지를 가슴 아프게 생각해야 한다. 그런 부분을 바꿔내는 것이 사회의 진보이고 제도의 변화"라고 받아쳤다.
박 의원은 김씨가 '2030 커뮤니티에서 말하는 걸 들어보면 재벌이 주장하는 것과 세계관이 똑같다'고 거듭 지적하자 "2030세대에 불리하게 제도화된 게 많다는 것이 제 생각"이라며 "그런 부분을 하나 둘 바꾸는 것이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년들이 제일 답답해하는 것은 민주당이 지난 4·7재보궐선거 때 '부동산 때문에 졌다'고 하면서 특위를 만들었는데 세금 특위로 전락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박 의원을 향해 '지지율이 낮다', '반성해야 한다'는 등 공격적인 발언을 쏟아낸 김씨를 두고 정치 커뮤니티 일각에서는 '무례하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방송에서 김씨는 '박 의원이 민주당 내부 비판을 해서 보수매체에서 당 공격 무기로 사용되게 하고 있다', '민주당이 4·7 재보궐선거 패배 후 반성을 너무 많이 한다'는 등 박 의원을 향해 비판 강도를 줄이라는 취지로 해석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그는 박 의원의 감세 정책을 지적하며 "그건 적어도 왼쪽(진보진영)은 돌파한 사람이 해야 설득력 있는 말이다. 예를 들어 이재명 지사가 '나는 오른쪽도 이제 돌파하겠다'고 하면 무게가 실리는데 (당신은) 왼쪽 돌파도 안됐잖냐"는 언급도 했다.
이에 박 의원은 "그 이야기는 넌 지지율이 낮으니까 왼쪽에만 서있으라는 말이냐"면서 "이건희 전 삼성회장에게 1100억원 세금을 걷은 사람이 있나. 삼성물산 관련해 불법을 밝혀낸 사람도 박용진이고 유치원 3법도 (다들) 입 다물고 있었는데 (내가) 한 게 아닌가"라며 "조금씩 국민들이 박용진의 대통령 준비를 아실 거라 본다"고 받아쳤다.
이후에도 김씨는 '왜 지지율이 낮은지 생각해보지 않았나', '마음에 와닿지 않는데 무슨 소용이 있나' 등 다소 공격적으로 보일 수 있는 발언을 이어갔다.
친여 성향 커뮤니티에서는 이날 방송을 두고 '김씨가 진짜 무례했다', '진짜 하고 싶은 말은 이재명 후보를 공격하는 그 태도를 고치라는 것으로 보인다'며 김씨의 방송 태도를 지적하는 글들이 다수 올라왔다.
논란이 되자 박 의원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씨든 누구든 의견이 다른 건 다르다고 분명히 이야기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당장 구박을 받고 손해를 보더라도 국민의 상식과 눈높이에 당당하게 정치를 하겠다. 김씨와의 대화에서 그 점을 분명히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유치원 3법, 재벌개혁으로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을 때 김어준씨 매체가 큰 힘이었다. 그래서 (전날 방송에서) 김씨가 마무리를 하면서 제게 '박용진이 잘못한 일 10가지를 가지고 다음에 이야기하자' 제안하길래 웃으면서 그러자고 했다. 저라고 문제가 왜 없겠나. 경선판에서 저 스스로를 절차탁마 해나가겠다"고 김씨를 감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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