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올림픽을 8일 앞둔 15일 일본 도쿄 오다이바 해양공원에 대형 오륜 마크가 설치돼 있다. 2021.7.15/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도쿄=뉴스1) 나연준 기자,이재상 기자 = 2020 도쿄 올림픽 개막까지 일주일도 남지 않았다. 도쿄 현지에서는 올림픽 분위기가 달아오르기는커녕 개최에 대한 우려 섞인 반응이 나온다.

올림픽 개막까지 단 5일 남았지만 도쿄 시내는 축제 분위기와는 거리가 멀다. 올림픽이 열릴 경기장 주변을 제외하면 홍보 배너를 찾아보기도 힘들고, 스포츠지도 올림픽보다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스타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에게 더 크게 열광하고 있다.


도쿄의 한 편의점에서 근무 중인 가와시마 아야(43) 씨는 도쿄 시민들이 대체로 올림픽에 대한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매일 대량으로 나오는 상황에서 올림픽에 관심이 거의 없다. 무관중으로 진행되는 것도 영향을 주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도쿄는 올림픽을 앞두고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자 4번째 긴급사태를 발령, 코로나19 억제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최근까지도 일일 1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서 올림픽을 여는 것에 대한 일본 국민들의 시선도 곱지 못하다. 가와시마씨는 "코로나19 백신도 부족하다는 얘기가 들리는 가운데 이런 대회를 여는 것 자체가 걱정스럽다. 또 무관중으로 올림픽이 열리면서 향후 국민들이 부담해야 할 세금이 늘어날까 봐도 걱정된다"고 밝혔다.

2020 도쿄올림픽 개막을 8일 앞둔 15일 일본 도쿄 하루미 지역에 위치한 올림픽선수촌 주변이 비교적 한산하다. 도쿄올림픽은 오는 23일 개막한다. 2021.7.15/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 속에 열리는 올림픽인 만큼 해외 각국에서 온 선수단 관계자 및 취재진도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입국이 가능하다. 입국전 코로나19 검사를 여러 차례 받아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각종 앱으로 자신의 건강 상태를 지속해서 보고해야 한다.

이번으로 4번째 올림픽에 참가하는 아일랜드 선수단의 스태프 린다 오라일리 씨는 "입국 절차가 너무 느렸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그나마 일찍 입국해 사람이 많지 않았다. 본격적으로 인원들이 몰려든다면 상황은 더욱 어려워질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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