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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산유국들의 감산 완화 소식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더해지며 7% 이상 폭락했다.
19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5.39달러(7.5%) 떨어진 배럴당 66.4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WTI는 일일 낙폭으로는 지난해 9월 8일 이후 최대폭을 기록, 한 달여 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70달러 선 밑으로 떨어졌다.
런던ICE선물 거래소의 브렌트유 역시 전 거래일보다 6.88% 하락해 배럴당 7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이는 지난 5월24일 이후 최저치로 일일 낙폭으로는 지난 3월 이후 최대폭을 기록했다.
이날 원유시장은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와 OPEC+ 산유국들의 감산 완화에 따른 공급 우려에 영향을 받았다. 여기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급락하는 등 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것도 국제유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OPEC+ 산유국들은 오는 8월부터 매달 하루 40만배럴씩 추가적인 감산 완화에 들어가기로 하면서 공급 확대가 예상됐다. 증산은 내년 9월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미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최근 일주일간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평균 3만명대에 이르렀다고 발표하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미국 내 휴가철 여행객 급증과 함께 강세를 보였던 유나이티드항공과 델타항공, 아메리칸 에어라인 등 항공주들이 일제히 급락하면서 국제유가도 수요 감소 우려에 직격탄을 맞았다.
DTN의 트로이 빈센트 시장 애널리스트는 "델타 변이의 확산으로 인해 유가를 끌어내리지 않으면서 증산에 나서려는 OPEC의 노력이 타격을 입고 있을 뿐만 아니라 매크로 거래도 유가를 지지하지 못하고 있다"며 "미국 달러화 강세,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기 회복세 약화, OPEC+ 산유국의 감산 완화가 유가 상승을 제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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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운 기자
머니S 증권팀 이지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