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가구의 순 자산은 5억1220만원으로 추산됐다./사진=이미지투데이
지난해 국내 가구의 순자산은 5억1220만원으로 추산됐다. 이는 전년보다 10.6% 증가한 수준으로 지난해 가계부채가 급증했지만 부동산과 주식 등 자산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22일 한국은행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국민대차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비금융자산과 순금융자산을 합한 국민순자산은 1경7722조200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6.6%(1093조9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명목 국내총생산(1933조2000억원) 대비 9.2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가구당 순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5억1220만원으로 추정됐다. 이는 전년 말(4억6297만원)보다 10.6% 늘어난 규모로 역대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국민대차대조표 통계에선 가계 부문만을 따로 추계하지 않아 가구당 순자산액 추정액은 '가계 및 비영리단체' 전체 순자산(1경423조원)을 추계 가구 수로 나눈 값이다.


이처럼 가구당 순자산이 증가한 것은 빠르게 늘어난 부채보다 자산 가격의 상승세가 더 가팔라서다.

가계와 비영리단체의 순자산은 1경423조원으로 전년 보다 11.9%(1110조원) 증가했다. 금융부채가 증가세가 2019년 5.0%에서 지난해 9.2%로 확대됐지만 금융자산(2019년 6.6%→2020년 13.9%)과 비금융자산(6.5%→10.1%)이 모두 전년에 비해 더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자산 종류별로 살펴보면 전년보다 주택이 616조1000억원, 지분증권 및 투자펀드가 264조원, 현금·예금이 185조5000억원 불었다. 전년 증가폭이 각각 324조6000억원, 47조5000억원, 128조2000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증가폭이 확대된 것이다.


국민순자산을 제도 부문별로 살펴보면 가계와 비영리단체가 지난해 말 기준 1경423조원(58.8%)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어 ▲일반정부 4638조1000억원(26.2%) ▲비금융법인기업 2243조2000억원(12.7%) ▲금융법인기업 417조9000억원(2.4%)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