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생활치료센터 위해 '부평 호텔' 확보까지 나선 이유는
서울 호텔 중 10개소만 생활치료센터…12개 추가 협의 중
급격한 확산세에 병상 확보 총력…호텔 사용에 여러 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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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인천 부평구 호텔까지 확보에 나섰다가 주민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혔다.
서울에 400여개에 달하는 호텔이 있음에도 인천 부평구까지 호텔 확보에 나선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현재 생활치료센터로 운영 중인 서울 소재 호텔은 10개소이다. 병상 확보를 위해 서울시내 호텔 12개소를 추가 확보 중인 상황이다.
7월 들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나며 생활치료센터 병상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이번 4차 대유행 특성상 젊은층 중심의 경증·무증상 확진자가 많다보니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이 지난 9일 77%에 달하기도 했다.
서울시는 생활치료센터 병상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다. 17일부터 서울시립대 기숙사도 생활치료센터(520병상)로 사용 중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17일 서울시립대 생활관을 찾아 "앞으로 확진자 수가 지금보다 늘어나더라도 충분히 수용가능하도록 생활치료센터 병상을 늘리고 있다"며 "지금 확보하고 있는 속도대로라면 앞으로 병상이 부족할 일 없이 여유있게 준비되는 셈"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서울 소재 호텔업체는 400여곳에 달하지만, 여러 제약이 많아 호텔 중 생활치료센터를 확보하긴 생각보다 쉽지 않다. 호텔이 생활치료센터로 활용될 경우 인근 주민들이 반기지 않는 점도 호텔이 선뜻 나서지 않는 이유 중 하나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대형 호텔은 코로나19 상황에도 영업이 잘 되고 있다면서 생활치료센터 운영을 반기지 않고, 중소형 호텔 중에서는 사업상 복잡한 문제가 있거나 재정 상태, 법적 소송 등 이유로 확충이 여의치 않은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이에 서울시는 경기·인천 지역으로 확대해 생활치료센터 확보를 계획하던 중 부평 호텔이 승낙 의사를 밝혔고, 이에 진행됐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중대본에서도 수도권 중심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나며 인근 지방자치단체를 포함해 최대한 생활치료센터 병상을 확보하라는 지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 계획대로라면 부평에 위치한 해당 호텔을 생활치료센터로 운영하게 될 경우 시설과 의료진 등을 시가 책임지고 인천시, 부평구와 병상을 공동 사용할 예정이었다. 567개 병상 확보가 가능한데 이중 부평구와 인천시가 200병상을 사용하자는 제안이다.
하지만 서울시는 인천시와 부평구가 반대하면 생활치료센터를 운영하기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명확히 밝혔다. 서울시는 전날 설명자료를 내고 "해당 자치단체 주민들의 동의와 해당 자치단체의 협조 없이는 운영이 불가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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