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개막일인 23일(한국시각) 올림픽 관계자 19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진은 23일 도쿄올림픽 경기장 모습. /사진=로이터
23일 개막하는 202도쿄올림픽이 개막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속출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날 19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지난 1일 집계 이후 일일 최대 기록을 세웠다.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23일 선수 3명을 포함해 총 19명이 코로나19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올림픽 관련 누적 확진자는 106명으로 늘어났다. 이날 발생한 확진자 중에는 선수촌 내 확진자도 3명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써 선수촌 내 누적 확진자는 12명으로 늘었다. 

선수촌 내 확진자들에 대한 역학조사는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선수촌 내 어떤 경로로 확진자가 발생했는지는 정확한 파악이 어렵다. 다만 선수촌 중앙 식당 건물이 코로나19 감염의 진원지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해당 건물은 2층으로 나뉘어 있다. 총 3000석의 좌석이 있는데다 가장 혼잡한 아침 식사 시간에는 좌석의 약 70~80%가 채워질 정도로 많은 인원이 모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방역수칙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식당 입장 전 일회용 비닐 장갑을 나눠주지만 대부분은 이를 거부하고 있다. 손소독 조차도 제대로 하지 않는 경우가 다반사다.  

특히 뷔페 방식의 식당은 요리를 찾아 직원에게 요청해 받으면 된다. 다만 과일은 직접 가져오는 시스템이다. 때문에 몇몇 선수들은 일부 인원들이 과일을 손으로 집었다가 놓는 행동을 반복하는 것에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선수촌 내 식당이 코로나 감염의 진원지가 될 수 있는 상황인 셈이다. 익명의 한 선수는 일본 아사히 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식당이 뷔페식이라 언제 가도 사람이 많아 감염 확산을 막을 방법이 없어 보인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도쿄올림픽은 개막식이 열리기 전부터 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존재했다. 결국 개막이 임박한 상황에서도 이에 대한 뚜렷한 해법을 찾지 못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