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중국 정부가 파키스탄에 있는 김홍빈 대장 구조 헬기 진입을 허가했다. 이에 따라 김 대장 구조 작업은 기상 여건이 좋아지는 대로 시작될 전망이다. 사진은 지난달 30일 장애인 세계최초 8000m 14좌에 도전하는 김 대장 모습. /사진=김 대장 페이스북 캡처
중국 정부가 파키스탄 측 김홍빈 대장 구조 헬기 진입을 허가하면서 김 대장 구조 작업이 곧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 대장은 지난 18일 오후 4시58분쯤(현지시간) 브로드피크(해발 8047m) 등정 후 하산 과정에서 조난당해 실종됐다.

광주김홍빈사고수습대책위원회는 중국 정부가 파키스탄 구조 헬기의 중국 영공 진입을 허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소식은 파키스탄 정부가 중국 정부의 허가 소식을 주파키스탄 한국대사관에 알리며 전달됐다.


헬기를 이용한 김 대장 구조 작업은 이날 오전 10시(현지시각 오전 6시) 기준 기상 여건이 좋지 않아 아직 실시되지 않았다. 구조 헬기를 이용한 작업은 기상 사정이 허락되는 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다행히 23일부터 오는 28일까지는 현지 날씨가 좋을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사고 현장 베이스캠프에는 김 대장 구조를 위해 파키스탄 군 헬기 2대와 한국·러시아·파키스탄·이탈리아 산악인 10명으로 구성된 ‘현장 국제 구조대’가 대기하고 있다.


파키스탄 정부는 앞서 지난 22일 오후 6시46분(현지시각 오후 2시46분) 중국 정부에 김 대장 구조를 위한 월경을 신청했다. 한국 외교부와 주 중국 대사관, 광주시 대책위원회는 해당 요청이 속히 승인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이날 오전 9시 시청 접견실에서 만난 김 대장 부인의 요청에 따라 청와대와 외교부에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김홍빈 대장은 지난 18일 오후 4시58분쯤(현지시간) 브로드피크(8047m) 완등 소식을 전하고 하산하던 가운데 같은 날 자정쯤 해발 7900m 지점에서 조난당했다. 위성전화로 구조신호를 보낸 김 대장은 19일 오전 러시아 구조팀에 의해 발견돼 주마(등강기)를 이용해 올라오다 다시 추락해 실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