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7·3 민주노총 집회 참석자 가운데 코로나19에 확진된 인원은 집회 나흘 뒤에 감염됐다. 사진은 지난 3일 서울 종로3가 거리에서 전국노동자대회 구호를 외치는 민주노총 조합원. /사진=뉴스1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일대에서 열린 7·3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집회에 참석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집회 이후 방문했던 음식점에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집회로 인한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6일 오후 정례 브리핑을 통해 ‘민주노총의 7월3일 집회 관련 역학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7·3 집회 참석자 가운데 지난 16일부터 17일 사이에 확진된 3명은 집회 참석 나흘 뒤인 7일 함께 식사를 했던 음식점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당시 해당 음식점에는 선행 감염자 2명이 방문했다. 3명은 이들과 같은 공간에서 한 시간 이상 체류한 것으로 확인됐다.

권준욱 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확진자 3명의 추정 감염 경로는 노동자대회가 아닌 지난 7일 방문한 음식점으로 확인됐다”며 “해당 사례의 바이러스 유전자 분석을 통해 근연 관계를 확인한 결과 매우 높은 일치율을 보임으로써 이들 식당의 선행 감염자로부터 전파된 것으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이번 역학조사 결과가 집합금지를 위반한 민주노총 집회가 안전하게 이행됐다는 것을 보장해주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확진자 3명과 함께 7·3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된 122명 중에서는 현재까지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민주노총이 제출한 집회 참석자 진단검사 이행 결과에 따르면 4701명이 검사를 받았고 이 가운데 확진자는 없었다.


앞서 민주노총은 지난 3일 서울 종로3가 일대에서 주최 측 추산 8000여명이 참가한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었다. 당시 서울시와 경찰은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개최 금지를 통보했으나 민주노총은 집회를 강행했다.

방역당국은 집회 참가자 가운데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집회 참가자 전원에 대한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내렸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 #건강한 거리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