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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올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475조762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0.7% 증가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선 5.9% 성장했다.
분기별 성장률은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한 지난해 1분기(-1.3%)와 2분기(-3.2%)에 두분기 연속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한 뒤 3분기(2.1%)에 성장세로 전환해 4분기(1.2%)에 이어 올 2분기(1.7%)까지 4분기 연속 지속 성장하고 있다.
올 2분기 경제성장세를 이끈 것은 민간소비와 정부소비의 역할이 컸다. 건설투자와 수출이 감소세로 전환했지만 민간소비와 정부소비는 증가폭이 확대됐다. 민간소비는 의류 등 준내구재와 오락문화, 음식숙박 등 서비스가 늘어 3.5% 증가했다. 이는 2009년 2분기(3.6%) 이후 1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정부소비는 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을 중심으로 3.9% 증가한 반면 건설투자는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줄어 2.5%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를 중심으로 0.6% 늘었다. 수출은 자동차, LCD 등을 중심으로 2.0% 감소했으며 수입은 1차 금속제품, 화학제품 등이 늘어 2.8%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2분기 성장률을 이끈 것은 민간소비가 가장 주된 요인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에 민간소비 가운데 대면서비스가 많이 위축됐지만 올 2분기 이후 코로나 백신 접종이 확대되면서 소비심리가 개선됐다"며 "2분기에 추경(추가경정예산)이 많이 집행됐고 정부소비도 GDP에 큰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경제활동별 살펴보면 제조업·건설업 등이 감소 전환했지만 서비스업의 증가폭이 확대됐다. 농림어업은 재배업을 중심으로 13.6% 감소했고 제조업은 운송장비 등이 줄어 1.2% 감소했다. 전기가스수도사업은 전기업이 줄어 3.5% 감소했으며 건설업은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1.4% 줄었다. 서비스업은 운수업·문화·기타 서비스업 등이 늘어 1.9% 증가했다.
2분기 실질국내총소득(GDI)은 교역조건 악화로 0.6% 감소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0.7%)을 하회했다.
앞서 한은은 지난 5월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에서 4%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올 1분기 실질 GDP 성장률은 1.7%로 2~4분기 분기별 성장률이 0.6%대 후반이면 올해 연간 성장률 4%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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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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