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지난 26일 도쿄 부도칸에서 열린 남자 유도 73kg 동메달 결정전에서 안창림은 루스탐 오루조프(아제르바이잔)를 3분53초만에 업어치기를 성공시켜 절반으로 승리했다. 안창림은 이번 동메달로 2016리우올림픽에서의 16강 탈락의 아픔을 씻어냈다.
메달 획득만큼이나 경기 후 안창림과 최 부단장의 포옹도 많은 이목을 끌었다. 이 둘은 ‘재일교포 3세’라는 공통점이 있다. 최 부단장은 지난 2018년부터 안창림을 꾸준히 후원해왔다. 그는 안창림이 이번 대회 금메달을 획득할 경우 5000만원의 포상금 지급을 약속하기도 했다. 원했던 금메달은 아니었지만 일본 유도의 심장부인 ‘무도관’에서 태극기를 올렸다는 사실만으로도 감격할만한 일이었다.
안창림은 일명 자이니치(일본에서 이방인, 한국에서 외국인) 취급받는 ‘경계인’으로 살아왔다. 동메달 획득 후 인터뷰에서도 “재일교포라는 것이 참 어렵다”라며 “일본에서 한국 사람, 한국에서는 일본인이라고 불리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메달을 따서 조금이라도 재일교포의 입장을 이해해주고 내 모습을 보고 용기 내서 재일교포 운동선수들과 어린아이들이 큰일을 하면 행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부단장은 “나 또한 안창림과 마찬가지로 일본에서 평행 한국 국적을 놓지 않고 살아온 재일교포 3세”라며 “안창림이 느꼈을 애환을 누구보다 깊이 공감하고 덕분에 소중한 인연을 맺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31일 유도 혼성 단체전에서도 그가 바라는 좋은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온 마음으로 응원하겠다”라고 진심을 전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