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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하마·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문대현 기자 = 2020 도쿄 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한 김학범호가 오는 31일 북중미의 강자 멕시코를 상대로 8강전을 치른다. 관심을 모았던 한일전은 8강에서 불발, 결승전 혹은 동메달 결정전에서나 가능해졌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8일 오후 요코하마 국제종합경기장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B조 최종전 온두라스와의 세 번째 경기에서 6-0으로 이겼다.
2승1패(승점 6)가 된 한국은 같은 조 다른 팀들의 경기 결과와 관계 없이 B조 1위가 됐고, 8강 파트너는 A조 2위로 결정됐다.
A조 4개 팀은 이날 오후 8시30분 나란히 3차전을 치렀는데 일본이 프랑스를 4-0으로 꺾으며 3연승(승점 9)으로 조 1위를 차지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을 3-0으로 누른 멕시코는 2승1패(승점 6)로 조 2위로 8강행 티켓을 끊었다.
멕시코는 늘 쉽지 않은 상대였다. A대표팀 전적에서 한국은 홈에서 열린 2001년 컨페더레이션스컵 경기(2-1 승) 이후 20년 간 멕시코를 이겨보지 못했다. 가장 최근 A매치는 지난해 11월 오스트리아에서 가진 평가전이었는데 2-3으로 졌다. 당시 황의조(보르도)가 1골을 넣었다.
하지만 U-23 대표팀 맞대결에서는 한국이 우세했다. 한국은 멕시코와 7번 맞붙어 3승 4무로 한 번도 진 적이 없다. 특히 올림픽 본선에서만 1948년 런던·1996년 애틀랜타·2004년 아테네·2012년 런던·2016년 리우데자네이루까지 총 5차례 맞붙었는데 3승 2무를 기록했다.
연령 제한이 없던 1948년 올림픽에서는 5-3으로 한국이 이겼는데 올림픽 본선 첫 승리였다.
23세 이하 선수 출전 규정이 도입된 뒤에는 애틀랜타 올림픽 조별리그에서는 0-0으로 비겼고 아테네 올림픽 조별리그에서는 김정우의 골로 1-0으로 이겼다.
동메달 신화를 이뤘던 런던 올림픽에서는 당시 우승팀 멕시코를 조별리그에서 만났는데 0-0 무승부를 거뒀고, 5년 전의 리우 올림픽 조별리그에서는 권창훈(수원)의 득점으로 1-0으로 승리했다.
멕시코와 올림픽 토너먼트에서 대결하는 것은 1948년 런던 대회 이후 73년 만이다. 멕시코는 만만치 않은 팀이지만, 마냥 두렵기만 한 상대는 아니다. 이번 대회 일본과의 조별리그에서도 킥오프 11분 만에 2골을 내주며 1-2로 패한 바 있다.
한국은 조별리그 2·3차전에서 10골을 몰아치며 막강 화력을 뽐냈다. 잠잠하던 황의조는 온두라스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아울러 멕시코를 상대로 골을 넣은 권창훈의 존재도 든든하다.
한국이 멕시코를 꺾을 경우 브라질-이집트전 승자와 4강에서 만난다.
A조 1위로 토너먼트에 오른 일본과는 결승전 혹은 동메달 결정전에서나 만나게 돼 한일전이 성사될 경우 메달을 놓고 다투게 된다. 일본은 8강에서 B조 2위 뉴질랜드를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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