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현지시각) 칠레 현지 언론에 따르면 10년 전 실종된 노인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칠레에서 10년 전 실종된 노인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노인의 딸은 과거 이웃에게 “어머니는 요양원에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현지시각) 비오비오칠레 등 칠레 현지 언론에 따르면 칠레 경찰은 이날 오후 칠레 지방도시 쿠리코의 한 단독주택에서 A씨의 백골 사체를 발견하고 수사에 나섰다.


수사 관계자는 “A씨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건 2010년 지진 때였다”며 이후 A씨를 봤다는 사람이 없어 이 시기를 유력한 사망시기로 추정하고 있다. 발견 당시 A씨는 이불을 덮고 누워있는 상태였다. 외부 침임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시신 상태와 증언을 고려해 고독사가 유력하다고 추정한다. A씨가 유방암 환자였다는 사실이 파악되면서 고독사 추정에 힘이 실리는 상황이다. 수사 관계자는 “A씨가 고독사라고 한다면 칠레에서 발생한 고독사 가운데 가장 긴 시간이 흐른 뒤 시신이 발견된 사건이다”라고 밝혔다.


다만 A씨 딸이 A씨의 집을 다녀갔다는 증언이 나왔다. 40년 동안 A씨와 교류한 이웃이라고 밝현 B씨는 “A씨 딸이 종종 (A씨) 집에 와 중고장터를 여는 사람들에게 마당을 빌려줬다”며 “그때마다 A씨 근황을 물어보면 '요양원에 계신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현지 경찰은 증언을 토대로 노인의 정확한 사인을 수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