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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1세대 인권변호사이자 2선 국회의원을 지낸 강신옥 전 의원이 31일 오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5세.
강 전 의원은 1936년 경북에서 태어나 서울대 법대 재학 중 사법고시와 행정고시에 합격해 판사가 됐다.
1970년대에는 변호사로 활동하며 인민혁명당 사건, 민청학련 사건, 부천 경찰서 성고문 사건 등 주요 시국 인권사건을 맡았다. 그는 10·26 사태 후 박 대통령을 암살한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을 변호하기도 했다.
그는 1974년 민청학련 사건 때는 유인태 전 민주당 의원 등의 변호를 하던 중 "사법살인", "차라리 나도 저 피고인석에 앉고 싶다"라는 등의 최후변론을 하다 법정 구속됐다.
당시 비상보통군법회의에서 징역 10년·자격정지 10년을 선고받았으나, 이듬해 2월15일 형집행정지로 가석방됐다. 12년 후인 1987년 최종적으로 대법원에 의해 무죄선고가 내려졌다.
그는 1986년 조영래 등 동료 변호사들과 함께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의 전신인 정법회를 창립했다.
강 전 의원은 1988년 13대 총선을 앞두고 노무현 전 대통령 등 정법회 동료 변호사들과 함께 통일민주당에 영입됐고, 서울 마포구을에 출마해 당선됐다. 1992년 14대 총선에서는 민주자유당 전국구 의원으로 당선됐다.
그는 국회의원 시절 백범 암살 진상조사소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김구 암살이 안두희의 단독범행이 아니라 정권적 차원의 범죄일 가능성이 크다는 취지의 조사보고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1996년 15대 총선에서는 신한국당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이후 한나라당 특임위원, 국민통합21 창당준비위원, 국민통합21 상임위원 등으로 활동하다 2003년 정계에서 은퇴했다.
유족으로는 강한승 쿠팡 대표이사, 강동승 연세힐 피부과 원장, 강정은씨, 홍윤오 대한전문건설신문 주간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8월3일 오전 7시10분이다. 장지는 경기 광주시 오포읍 시안 가족 추모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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