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미연합군사훈련과 관련 "염려할 훈련이 아니다"며 북한 달래기에 나섰다. 사진은 송영길 대표가 지난달 3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사진=뉴스1
김여정 북한노동당 부부장이 한미연합군사훈련 취소를 요구한 가운데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미연합훈련은 예정대로 진행될 수밖에 없다”며 “남북관계에 장애가 안되길 바란다”고 북한 달래기에 나섰다. 

청와대에서 김 부부장의 담화에 대한 입장 발표를 자제하는 가운데 여당 내부에서는 훈련을 연기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송 대표는 2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한미합동훈련을 두고 또 논란이 있다”며 “이번 훈련은 시뮬레이션 방식의 전투 지휘소로 대체 실시될 예정이며 대규모 기동훈련은 이미 하지 않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감안해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훈련은 김여정 부부장이 말한 적대적 훈련이 아니라 평화 유지를 위한 방어적 성격의 훈련”이라며 “기동훈련 없는 연합 지휘소 훈련이고 컴퓨터 시뮬레이션 훈련이다”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전시작전권 회수를 위해 필수적인 훈련이다. 따라서 훈련은 예정대로 진행될 수밖에 없다”면서도 “이와 관련해 남북관계 발전에 장애가 되지 않길 바란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김여정 부부장은 지난 1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한 담화에서 “며칠 동안 남조선군과 미군과의 합동군사연습이 예정대로 강행될 수 있다는 기분 나쁜 소리을 계속 듣고 있다”며 “희망이냐 절망이냐 선택은 우리가 하지 않는다”고 훈련 중단을 요구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내부에서는 한미연합훈련 연기 주장도 나왔다.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8월말 한미연합훈련을 연기해야 한다”며 “훈련 연기는 코로나19 방역은 물론 남북-북미관계 개선의 새로운 발판이 될 것이다. 한미 양국이 조속히 훈련 연기에 합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