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김어준은 라디오 방송에서 안산 선수에게 페미니즘 의혹을 제기한 일부 보수 20대 남초 사이트를 비판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방송인 김어준이 일부 보수 20대 남초 사이트를 저격했다.

3일 tbs FM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는 전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 초선의원 모임 초청 강연에서 페미니즘이 저출산 원인의 하나라고 말한 부분을 다뤘다. 김어준은 "페미니즘 때문에 이성 교제를 (할 수 없어) 출산율이 낮다는 취지(로 윤 전 총장이 발언한 것) 아니냐"며 "누가 이걸 납득할 수 있겠냐"고 말했다.


김어준은 비슷한 발언들이 일부 보수적인 20대 남초 커뮤니티에서 나온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런 류의 유튜브 영상을 (윤 전 총장이) 많이 본 거 아니냐"며 "최근 안산 선수에게 20대 보수 남성 커뮤니티가 페미니스트라고 공격하자 국민의힘 대변인이 '이건 안산 선수가 자초한 거'라고 해서 논란이 됐던 부분이 있는데 딱 그 커뮤니티에서 나오는 얘기"라고 했다.

이어 "이런 사고의 뿌리를 거슬러 올라가면 일베"라며 "그런 사고와 결별하지 못하면 큰일 날 것이다"라고 했다.

전날 윤 전 총장은 해당 강연에서 "우리나라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데 어떻게 생각하시냐"는 질문에 "저출산 문제 원인은 여러 가지인데 얼마 전에 글을 보니 페미니즘이 너무 정치적으로 악용돼서 남녀 간 건전한 교제 같은 것도 정서적으로 막는다는 얘기도 있다"고 답했다.

강연이 끝난 후 취재진이 "페미니즘과 저출산 연결은 무리이지 않냐"고 묻자 윤 전 총장은 "그런 주장을 하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제가 거기에 대해 언급을 한 것"이라며 "저출산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구조적 문제를 얘기하고 그런 주장을 하는 분들도 있다고 언급한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