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장지천 어류 폐사사고(서울시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올해 7월 기록적인 폭염으로 서울 지역 하천의 평균 최고 수온이 예년에 비해 최대 3.1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서울시 하천은 예년(1994~지난해 평균)에 비해 한강 본류의 경우 평균 수온이 2.2~2.3도 높아졌고, 지천은 2.2~2.8도 상승했다.


올해 7월 서울의 평균 최고 기온은 32.2도를 기록하며 1994년(32.6도) 이후 27년 만에 가장 높게 관측됐다.

평균 최고 수온은 한강(노량진)이 26.7도로 예년(24.1도)에 비해 2.6도 상승했고, 안양천은 31.2도로 예년(28.1도)보다 3.1도나 올랐다.


특히 안양천 평균 최고 수온 31.2도는 최악의 폭염으로 기록된 2018년 7월 평균 최고 수온 30.2도 보다도 1도 높다.

지천은 한강에 비해 수심이 얕고 유량이 적어 기온 변화에 훨씬 민감하다.


연구원 측은 유량이 매우 적은 소하천이나 정체 구간은 기온 영향이 더 클 것으로 예측했다.

수온 상승은 환경 변화에 민감한 소하천의 생태 건강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 최근 폭염 기간 동안 서울 구로구 목감천과 송파구 장지천에서 물고기 떼죽음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기도 했다.


어류는 외부의 온도 변화에 따라 체온이 변하는 변온동물로 스스로 체온을 유지할 수 없고 견딜 수 있는 온도 범위를 가지고 있어 그 한계(최고 내성온도)를 초과하면 안전에 문제가 될 수 있다.

연구 사례에 따르면 잉어가 견딜 수 있는 수온은 대략 32도 정도다.

신용승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기후변화에 따른 기온 상승이 하천 생태계까지 위협할 수 있다"며 "앞으로 여름철 폭염의 영향이 갈수록 높아지는 수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도 연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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