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2일 서울시내에서 배달 라이더들이 분주하게 배달하고 있다. 2021.7.22/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 = 택배기사로 일하는 63세 A씨는 매년 종합소득세 신고를 할 때마다 머리가 아프다. 세무서의 신고 대행 서비스는 65세가 넘는 고령 노동자만 지원하기 때문에 A씨는 지원 대상이 아니다.

올해 A씨는 서울시에서 무료로 지원하는 소득세 신고 서비스를 알게 됐다. 덕분에 A씨는 세무사의 도움을 받아 소득세 신고를 끝냈다. 1대1 상담으로 궁금증도 해결했다.


서울시는 세금 신고와 납부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플랫폼·프리랜서 노동자를 위해 무료 세무상담을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플랫폼 노동자와 프리랜서는 대부분 개인사업자나 자유직업소득자로 등록돼 각종 세금 신고와 납부를 직접 처리해야 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4~5월 플랫폼 노동자와 프리랜서와 550명을 대상으로 종합소득세 신고·납부 상담을 시범 실시했다.

노동자들과 상담한 결과 세금 신고 방법을 잘 몰라서 과태료를 물거나 환급금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동북권과 서남권 서울시 노동자종합지원센터 2곳에서 주 2회씩 세무상담을 진행하기로 했다. 상담은 예약 후 방문하거나 전화로도 가능하다.

향후 수요를 분석한 뒤 상담센터 수를 늘리고 상담시간도 연장할 계획이다.


상담분야는 종합소득세와 양도소득세, 부가가치세, 취득세, 재산세 등 다양하다. 세무사가 세금신고 대상인지, 필요한 서류는 무엇인지, 신고 방법과 납부 요령, 절세 방법 등을 자세하게 설명해준다.

매년 5월 종합소득세 신고 및 납부 기간에는 특별상담기간도 운영할 예정이다. 이동노동자쉼터를 찾아가 상담을 진행하거나 출퇴근 시 쉽게 상담받도록 지하철역에 찾아가는 상담도 준비 중이다.

방문이나 전화 상담이 어려운 경우 서울시 노동자종합지원센터 유튜브에서 온라인 세무교육 동영상을 참고하면 된다.

서울시는 노동자종합지원센터 20곳을 서울 전역에서 운영하고 있다. 일하면서 억울한 일을 당했거나 어려움을 겪는 경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노동자별 맞춤 상담과 노동법 교육 등도 진행한다.

한영희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플랫폼·프리랜서 노동자들이 세금 신고·납부 방법을 몰라 과태료를 물거나 환급금을 못 받는 피해를 입지 않도록 시가 나서서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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