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당국은 모든 해양 국립공원에서 선크림 사용을 금지했다. 사진은 산호초 파괴로 2018년 폐쇄된 태국 피피레섬 마야 베이의 모습. /사진=로이터
태국이 모든 해양 국립공원에서 산호초를 보호할 목적으로 화학물질이 들어간 자외선 차단제(선크림) 사용을 금지시켰다.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각) BBC 보도에 따르면 태국 환경보전부는 산호초 보호를 위해 모든 해양 국립공원에서 선크림 사용을 금지했다. 이에 따라 옥시벤존, 옥티녹세이트, 4-메틸벤질리덴 캠퍼 또는 부틸파라벤을 함유한 선크림은 사용할 수 없다. 이를 위반하고 선크림을 사용하다 적발되면 최대 10만바트(약 346만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태국 당국은 선크림에서 흔히 발견되는 4가지 성분들이 산호 유충을 파괴하고 산호 번식을 방해하며 산호초 백화 현상(산호초가 자기 색을 잃고 하얗게 변하며 죽는 현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다만 새로운 금지 규정을 어떻게 시행할 것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태평양의 팔라우와 미국 하와이도 선크림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영화 '더 비치'로 유명해진 태국 피피레 섬에 있는 마야 베이는 산호초의 대부분이 파괴됨에 따라 2018년부터 폐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