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전국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지수는 69.4%를 기록했다. /사진=뉴시스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집값 대비 전세가비율)이 문재인정부 들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전셋값이 떨어진 것으로 해석하기는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 분석이다.

8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 6월 전국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지수는 69.4%를 기록했다. 집값이 10억원이면 전셋값이 약 6억9000만원이라는 얘기다. 전세가율은 지난해 12월 70.9 % 이후 6개월 연속 하락했다.


전세가율은 2012년 1월 처음 집계를 시작해 2017년 5월까지 상승했고 2012년 1월 62.8%, 2017년 5월 74.7%였다. 서울은 58.2%로 전국 17개 광역 시·도 중 전세가율이 가장 낮았다. 세종 60.4%, 경기 65.6%, 제주 65.9%로 뒤를 이었다.

서울 내 25개 자치구 중에는 용산구가 46.7%로 전세가율이 가장 낮다. 강남구(48.9%) 송파구(50.2%) 서초구(54.7%) 마포구(55.9%) 영등포구(56.8%) 등이 뒤를 이었다. 전세가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관악구(68.4%) 중랑구(67%) 성북구(66.8%) 중구(65%) 강북구(64.7%) 순이다.


대체로 집값이 높은 지역이 낮은 전세가율을 보이고 있다. 최근 전세가율 하락은 매매가격의 상승 영향이라는 진단이다.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2020년 7월 8억8183만4000원에서 올 6월 9억2812만6000원으로 1년 만에 4629만2000원(5.24%) 상승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임대차3법의 재계약 유지와 임대료 인상 제한 영향으로 전세 보증금 상승이 제한된 것이 사실이지만 전세시장에 실수요자가 넘치는 것을 볼 때 집값 상승의 영향이 더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