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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말레이시아에서 성폭행 농담을 한 교사를 비난하는 온라인 캠페인을 벌인 여학생이 "치안 방해"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고 AFP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인 후스니자 사인풀 니잠(17)은 올해 4월 수업 중 미성년자를 성적 학대로부터 보호하는 법이 있다고 설명하며 성폭행을 하고 싶은 남학생은 18세 이상의 여성을 노리라고 교사가 농담조로 말한 것에 충격을 받았다고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서 밝혔다. 해당 동영상 조회수는 190만회를 넘었다.
말레이시아 학교에선 신체적, 언어적 폭력(harassment)이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아인의 동영상으로 촉발돼 수천명의 학생들이 폭력의 체험을 인터넷에서 고백했다. 이에 아인은 '학교를 안전한 장소로 만들자(#MakeSchoolASaferPlace)'는 온라인 캠페인을 시작했다.
캠페인은 대규모로 진행됐고 경찰도 관련 수사에 나섰지만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캠페인은 최근 중단됐다.
해당 교사는 다른 학교로 옮겼지만 아인과 그의 부모를 상대로 100만링깃(약 2억7115만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아인은 전날(6일) 쿠알라룸푸르 인근 경찰서 앞에서 "너무나 슬프고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어 "명예를 훼손하려는 것이 아니다. 특정 교사들이나 단체의 품위를 떨어뜨리려는 의도는 없다. 학교가 안전하길 바랄 뿐이다"고 강조했다.
아인의 변호인에 따르면 경찰은 치안방해를 일으키려고 의도한 고의 모욕 혐의를 수사중에 있으며, 유죄가 되면 2년 이하의 징역이나 벌금형, 또는 둘 모두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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