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화 선수단장이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열린 '2020 제32회 도쿄하계올림픽대회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에서 선수단기를 전달받은 후 흔들고 있다. 2021.7.8/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도쿄=뉴스1) 나연준 기자 = 장인화 2020 도쿄 올림픽 선수단장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스포츠강국으로 다시 자리매김하기 위해 선진 훈련 도입과 함께 신설 종목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 단장은 8일 도쿄 올림픽 메인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결산 기자회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1년 연기되는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큰 문제없이 대회를 마쳤다. 33개 종목에 354명의 선수가 참가해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0개 등 총 20개의 메달을 획득했다"고 총평했다.


그렇지만 목표로 세웠던 금메달 7개와 종합 10위권 진입은 달성하지 못했다. 한국은 이날 오전 11시 현재 종합 순위 15위에 올라 있다.

장 단장은 "이번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코로나19 확산 탓에 국제대회가 연달아 취소됐다. 합숙 훈련도 중단되는 등 많은 어려움이 따랐다"며 "국제대회 환경이 좋았던 유럽에 비해 실전 경험이 부족할 수밖에 없었다. 올림픽 출전 포인트를 따기 위해 국제대회 참가한 뒤에는 자가 격리로 컨디션 관리가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3년 뒤 열릴 파리 올림픽에서는 명예를 회복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장 단장은 "기존 훈련 방식에서 장점과 보완점을 우선 파악하겠다. 이후 선진적이고 과학적인 훈련 방식을 도입하려 한다. 또한 스포츠클라이밍, 브레이크댄스 등 새로운 전략 종목을 발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석한 신치용 진천선수촌장도 "2012년 런던 대회 이후 엘리트 스포츠가 내리막을 탔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상승세를 탈 수 있을 것이다. 현장 문화가 바뀌었고 종목도 다변화가 됐다"면서 "스포츠클라이밍이 상당히 발전한 모습을 보였고 브레이크댄스는 우리가 잘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충분히 준비하면 (파리 올림픽에서) 좋은 경기를 펼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장인화 단장은 변화가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체육회는 폭행, 성범죄 등 쉬쉬했던 여러 병폐가 수면 위로 올라왔다. 이제는 우리 스스로가 변해야 하는 시대가 됐다. 수직적 관계로 성과를 내려 했던 방식도 끝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장 단장은 수영 황선우, 양궁 김제덕, 탁구 신유빈 등의 이름을 언급하며 Z세대의 활약이 이번 대회 최고 수확이라고 했다.


그는 "올림픽 같은 큰 무대에서 주눅 들지 않고 거침없이 활약하는 10대들을 바라보며 다음 올림픽을 기대할 수 있는 희망을 품었다"며 "젊은 선수들은 (아쉬운 결과를 떠나)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기량을 겨루며 최선을 다한 것에 만족했다. 이들의 당당한 모습이 한국 스포츠의 미래를 만들고 있다. 스포츠 통해 건강한 사회를 만들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