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전자의 주가가 강세다. 

9일 오전 10시3분 대덕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300원(7.9%) 오른 1만7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가석방 여부를 결정하는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심사위)가 열린다. 지난 1월 '국정농단 공모' 혐의로 수감된 이 부회장은 지난달 부로 형기의 60%를 복역해 가석방 요건을 채웠다. 가석방이 결정될 경우 13일에 출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의 경영 복귀가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반도체 부족 현상이 불거지면서 미국, 유럽 등이 앞다퉈 반도체 공급을 자국 중심으로 재편하려고 하고 있다. 파운드리 1위 TSMC는 향후 3년간 1000억 달러를 투자하고 미국에 공장 6개를 짓기로 하는 등 격차를 벌이고 있다. 인텔도 글로벌 파운드리 인수에 나서며 파운드리 시장 판도 흔들기를 시도하고 있다.

반도체는 한국 전체 수출에서 19.3% 정도로 국가 경제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 세계 1위인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시스템 반도체 1위를 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지만 이 부회장 부재로 중요한 투자 의사결정을 내리지 못하며 머뭇거리고 있다. 

삼성전자의 1차 협력회사는 2208개에 달한다. 삼성전자가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이들 협력사의 역할이 컸다. 협력사들도 삼성전자에 납품하면서 안정적인 매출을 올렸다. 

인쇄회로기판(PCB) 주력업체 대덕전자는 삼성전자에 납품하기 시작하면서 꾸준한 매출 증가를 보여왔다. 고용 인원 또한 10배 이상 확대됐다. 현재 김영재 대덕전자 회장은 삼성전자 협력회사 협의회 대표를 맡고 있다. 

이 부회장 가석방이 결정될 경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며 주가가 상승하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