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사진)이 지난 7일 마서스비니어드 소재 자택에서 자신의 60세 기념 생일파티를 열어 비판받고 있다. /사진=로이터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60세 기념 생일파티를 열었다. 당초 계획한 규모보다 축소했지만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세인 가운데 진행했다는 점에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각) 뉴욕포스트와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오바마 전 대통령은 지난 7일 마서스비니어드 소재 자택에서 자신의 환갑 기념 생일파티를 열었다. 이달 초 오바마 전 대통령의 생일 파티는 수백명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USA투데이는 코로나19으로 인해 파티 규모가 줄었다고 전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 측은 파티 전 성명에서 "이번 야외 파티는 몇 달 전 계획된 것"이라며 "코로나19 관련 모든 공중 보건 지침을 지키며 안전 조치도 마련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주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새로운 확산 때문에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는 가족과 가까운 지인만을 포함해 행사를 대폭 축소하기로 했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오바마 전 대통령과 다른 참석자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춤을 추는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 됐다. 파티에 참석한 래퍼 트랩 베컴과 매니저 TJ 채프먼이 파티 모습과 음식 등을 찍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재했는데 여기에 '노 마스크' 장면이 담긴 것이다. 


이후 사진은 행사 촬영 금지 방침 때문에 삭제됐다. 베컴은 "규정으로 인해 모든 것을(사진을) 삭제해야 했다"라며 "그(오바마)는 내내 춤을 췄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규모는 줄였지만 파티는 성대하게 진행됐다. 고급 음식이 제공됐고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와 팝스타 존 레전드 등 다수의 유명 인사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댄 크랜쇼 미국 연방하원 의원(공화당·텍사스주)은 트위터에서 "우리는 오바마가 '미국 국민은 더 이상의 봉쇄를 준수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확실히 해준 데 감사해야 한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봉쇄는 효과가 없고 비용은 지나치게 든다. 그리고 우리에게 (봉쇄를 준수하라고) 강요하는 사람들도 이를 알고 있다"라며 "(봉쇄를) 따르지 말라"라고 했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 #건강한 거리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