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9일 광주MBC 라디오에 출연해 "국민 다수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가석방에 찬성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5일 정 전 총리가 전남 다산 초당을 방문해 관계자들과 대화하는 모습이다. /사진=뉴시스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국민 다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가석방에 찬성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 전 총리는 9일 광주MBC 라디오에 출연해 "(이재용 부회장 가석방에 대한) 국민의 뜻을 정부가 받아들여 가석방심의위원회를 여는 것"이라고 전했다.


정 전 총리는 "'재벌 개혁은 확실히 하되 경제적 어려움 극복을 위해 필요한 조치가 있으면 하라'는 국민의 양면적 요구가 있는 것 같다. 상충되는 것 같지만 다른 입장을 동시에 갖고 있는 것"이라며 "가석방을 통해서라도 삼성이 투자를 새롭게 한다거나 국제 경쟁에서 이 부회장이 역할을 하면 그게 더 유리할 수 있다(는 것이 국민의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가석방은 대통령의 결정 사항이 아니고 법무부가 결정하는 것"이라며 "가석방심의위의 수용도 중요하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사면에 대해서는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국민의 공감대가 없어서 사면권을 행사 안 하는 걸로 (대통령께서) 결정하신 것 같다"며 "옛날에 사면권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 자신의 결정으로 판단했지만 요즘은 국민의 공감대가 없는 건 안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