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낭트 대성당 방화범 A씨(40)가 몽포르탱 수도원장 올리비에 메르 신부(61)를 살해한 사실을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사진은 지난해 7월18일 프랑스 낭트 대성당이 화재로 불타는 모습. /사진=로이터
프랑스 낭트 대성당 방화범이 자신을 돌봐준 '은인'이었던 신부를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각) AP통신·BBC 등 외신에 따르면 제라르 다르마냉 프랑스 내무부 장관은 낭트 대성당 방화범 A(40)가 몽포르탱 수도원장 올리비에 메르 신부(61)를 살해한 사실을 자백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25일 낭트 대성당을 방화한 혐의로 수사와 재판을 받고 있던 A는 자신에게 거처를 제공해준 메르 신부를 살해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2012년 프랑스로 건너간 A씨는 수차례 망명을 신청했으나 거절돼 불법 체류 상태였다. 메르 신부는 구속됐다 풀려난 A에게 거처를 제공했으나 살해당했다. A의 살해 동기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지난 6월20일부터 지난달 29일까지 정신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프랑스 낭트 대성당 방화범이 자신에게 거처를 제공해 준 신부를 살해했다고 자백한 사실이 알려졌다. 사진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살해당한 신부를 추모하는 글을 올린 모습. /사진=트위터 캡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메르 신부의 사망에 "국가의 이름으로 메르 신부에게 경의를 표한다"며 "그의 얼굴에 타인에 대한 관대함과 사랑이 쓰여 있다"고 애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