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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사들이 종신보험 신상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에 대비해 상품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나선 것이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지난 11일부터 보험료 부담과 가입 문턱을 낮춘 '삼성 행복종신보험'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 상품은 주보험의 보험기간별 보장을 이원화해 초기 질병사망에 대한 보장을 줄인 대신 보험료 부담을 낮췄다. '제1보험기간'(8년 이내) 중 재해로 사망하면 주계약 가입금액 100%를 받게 되고, 질병으로 사망하면 주계약 '가입금액의 20%에 더해 기납입보험료의 80%'를 받는다. '제2보험기간'(8년 이후)에 사망하게 되면 재해·질병 상관없이 모두 주계약 가입금액의 100%를 받게 된다.
앞서 한화생명은 단기입원 및 수술이력이 있어도 가입할 수 있는 ‘간편가입 누구나 필요한 수술비종신보험’을 2일 출시했다. ‘간편가입 수술비종신보험’의 가장 큰 특징은 암·뇌·심장 3대 질병에 대한 수술 보장을 유병자도 최대 8000만원까지 준비할 수 있는 상품이다.
현재까지 유병자의 수술보장 가입한도가 통상적으로 1000만원 내외였던 점을 감안하면 획기적으로 가입한도가 늘어났다. 의료기술의 발달로 수술의 종류는 다양해지고 고비용 수술이 점차 늘어가는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수술형태, 수술질병부위 또는 특정질병수술에 대해 원하는 수술만을 직접 선택해 가입할 수 있도록 특약을 세분화했다. 특약을 통해 추가할 수 있는 수술 범위는 무려 88종에 이른다. 이에 따라 고객은 자신의 병력이나 가족력을 고려한 맞춤 수술보장이 가능하다.
종신보험은 변액보험과 더불어 생보사 대표 상품으로 꼽힌다. 큰 보험료를 거둘 수 있는 반면 보험금 지급은 사망에 이뤄져 수익성이 높기 때문이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생보사들의 종신보험 판매 건수는 2017년 1543만1745건에서 2018년 1574만4541건으로 소폭 늘었지만, 2019년 1570만990건으로 다시 감소했다.
상품 구조가 복잡한 데다, 젊은 연령층이 사망 시 받을 수 있는 종신보험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면서 매출 및 가입 규모가 늘지 못하고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에 대비해 자본을 확충해야 하는데 저축성보험은 회계장부상 부채로 계산되기 때문에 생보사들은 보장성보험 판매 비중을 늘리고 있다”며 “보장성보험 중에서도 치매보험에 주력해 왔는데 종신보험료 인하 요인이 생기면서 젊은세대 등을 공략할 신상품을 앞세운 종신보험이 다시 주력상품 자리를 되찾게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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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준 기자
시대 미래산업부 전민준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