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헬스 패스' 반대 시위로 전국의 백신 접종 센터와 약국이 파괴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지난 5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헬스 패스 반대 시위의 모습. /사진=로이터
프랑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접종 증명을 의무화하는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가 격화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AFP통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각) 프랑스에서 '헬스 패스' 정책에 반대하는 수만명이 시위를 위해 거리로 뛰쳐나와 전국의 백신 접종 센터와 약국까지 파괴했다.


헬스 패스란 프랑스에서 술집·식당과 50인 이상의 문화공간에 출입하거나 장거리 여행 시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를 말한다.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내무부는 헬스 패스에 반대하는 시위가 격화되기 시작한 지난달 12일 이후 22곳의 백신 접종 센터와 약국이 공격받았다고 공개했다. 공격을 예고하며 위협한 사례도 60건에 달했다.

지난달 중순 프랑스 남동부 랑스 앙 베르코르의 한 백신 접종 센터에선 시위대의 공격으로 장비가 침수됐다. 시위대는 벽에 "백신은 새로운 대량학살"이란 문구를 적은 후 자리를 떠났다.


올리비에 베랑 프랑스 보건부 장관은 의료진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당신의(의료진의) 신체나 장비에 대한 어떠한 폭력·협박·공격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9일 헬스 패스가 도입되기 전부터 프랑스에서는 개인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대규모 반대 시위가 일어났다. 하지만 프랑스 정부는 헬스 패스가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높일 것이라며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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