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방송화면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펜싱 사브르 4인방이 올림픽 비하인드부터 'K-펜싱'의 비결까지 직접 소개했다.

15일 오후 6시30분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는 올림픽 펜싱 사브르 남자 대표팀 4인방 김정환, 구본길, 김준호, 오상욱이 사부로 출격했다.


이날 펜싱 사브르 4인방은 올림픽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군기반장이라는 김준호는 "선배들에게도 '정신차리라'고 한다"고 했다. 구본길은 "제가 선배인데 준호 눈치를 본다"고 전했다. 또한 김정환은 "4강에서 '본길아 이빨 꽉 물어'라는 말은 제가 했다"며 "코치가 아닌 제가 말한 것"이라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구본길은 인기를 실감하냐는 질문에 "인기를 실감한 게, 할리우드 스타가 된 듯 하더라. 카메라 플래시가 이렇게 터졌다"고 회상했다. 이어 부담스럽지 않냐고 묻자, "처음엔 조금 부담스러웠는데 이것도 맛을 보니 물 들어올 때 노 젓는다고 하지 않나, 요즘 즐기고 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정환은 독일전 당시 손목 통증을 느낀 것에 대해 "당시 여섯 게임을 한 뒤라, 노장이라 탈진 상태여서 잠시 인저리 타임이라고 5분간 쉴 수 있었는데 저희 쪽에 흐름이 온 거라 테이핑을 뜯고 넘어갈까 봐 테이핑 없이 들어갔다"고 회상했다.

경기 막바지 결승행을 확정한 펜싱. 구본길은 "그때 우리가 같이 생활하고 그랬는데, 김정환 선수와 눈만 마주쳐도 눈물이 나더라"며 "고생했던 게 스쳐 지나가는데 준호가 와서 '아직 끝난 거 아니다'라고 했다"며 밝혔다. 이에 김준호는 "시합이 아직 끝난 게 아닌데, 아직 남아 있으니까 말한 것"이라고 했다. 김정환은 "저 장면을 100번 정도 봤는데 눈물 버튼"이라며 "내년에 불혹이라 그런지 눈물이 잦아졌다"고 덧붙였다.


펜싱에 대해 본격 수업이 시작됐다. 먼저 샤우팅에 대해 김정환은 "불이 하나 들어왔을 때는 샤우팅 할 필요가 없고, 동시 점등 내가 막고 때렸다는 걸 어필하기 위해서 소리를 지른다"고 밝혔다.

구본길은 "상대방 약을 올린다고 한다"라며 "심판이 인정하면 이제 '악! 악!' 소리를 낸다, 대신 상대편을 보면서 하면 비매너라 그렇게는 안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준호는 "저는 잘 안 한다"라며 "동시에 불이 들어오면 하는 건데 저는 보통 하나만 켠다"며 자신했다.


또 하체의 힘이 펜싱 비결이라고 밝혔다. 김정환은 "펜싱 풋워크라고 하는데 하체가 튼튼해야 상대방에게 순간적으로 파고들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런던올림픽 때부터 펜싱이 상을 받은 게 하체 힘이 컸다"며 "우리나라는 중학교 이상 부터 펜싱을 접해서 손기술이 약해서 하체를 키운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을 땅에 닿지 않고, 한 다리 만으로 균형을 유지하며 앉았다 일어났다 하며 하체 훈련을 하는 모습을 보여준 뒤, 구본길은 "30개에서 50개 한다"고 자랑했다. 또한 하체 힘으로 엄청난 속도로 발걸음을 움직여 감탄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민첩성을 선보였다. 테스트를 위해 손펜싱을 진행, 펜싱 4인방은 "4대 1로 해도 자신있다"고 했다. 그러나 처음에 유수빈이 김준호의 얼굴에 한 번 묻혔으나, 결국 김준호가 유수빈에 이어 양세형까지 2연승을 거뒀다. 또한 이승기의 입에 공격했고 김준호는 "제 손에 혓바닷이 느껴졌다"며 웃었다.

OB팀 김정환, 구본길은 1차 후보로 유수빈, 김동현을 꼽았다. 이에 대해 "유수빈님이 얼굴에 한 번도 못 묻힐 줄 알았는데 팔이 길어서 리치가 좋고, 거리감이 독특하셨다"고 설명했다. YB팀 김준호, 오상욱은 양세형과 이승기를 선택했다.

OB팀과 YB팀은 나눠서 펜싱 경기를 진행, 전 펜싱 선수 원우영 해설위원이 깜짝 등장했다. 원우영은 "OB와는 같이 올림픽에 나갔었고, YB와는 대표팀 생활을 같이 했다"고 밝혔고, 김준호는 "룸메이트였다"고 전했다. 먼저 구본길과 김준호가 맞붙었는데, 계속 동점을 유지하며 치열한 경기를 펼쳐 다음주 결과를 기대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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