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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스스로 필요한 보장만 골라 설계하는 'DIY(Do It Yourself)' 기능을 강화한 건강보험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보험사들은 DIY 건강보험을 속속 선보이며 고객 공략에 나섰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NH농협생명은 ‘내맘대로NH건강보험(무)’를 17일 출시했다. 농협 출범 60주년을 맞아 6가지 질환 중 원하는 보장만 직접 선택하는 모바일 전용 DIY상품이다. 이 상품은 ▲암 ▲뇌 ▲심장 ▲간 ▲폐 ▲신장 등 6가지 보장 중 1개 이상 자유롭게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각각의 보장마다 2가지 또는 3가지 보장항목으로 구성하여 보장의 폭을 확대했다.
DB생명은 지난 4월 DIY형 보험상품인 '백년친구 내가고른 건강보험'을 출시했다. DIY형태의 상품답게 소비자가 직접 자신의 생활습관이나 건강상태 등을 고려해 스스로 원하는 보장을 골라 설계할 수 있다.
주계약과 함께 34개의 특약을 더해 암과 뇌혈관, 허혈성심장질환 등 다양한 질병의 진단, 입원, 수술, 치료, 장애까지도 보장받을 수 있다. 또 기존에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했던 의무부가특약이 제외되면서 보장 선택에 따른 부담도 완화됐다.
하나생명은 지난해 5월'손안에 골라담는 암보험'을 선보였다. 이 상품은 모바일 방카슈랑스(은행(bank)+보험(assurance)) 상품으로, 모바일 앱 '하나원큐'에서 판매하고 있다.
위암, 대장암, 폐암, 간암, 담도·담낭암, 췌장암, 남성특정암, 여성특정암, 소액암 중 소비자가 원하는 보장만 골라 가입할 수 있다. 소액암을 제외하고 선택한 암으로 진단 받았을 때, 진단 자금 1000만 원이 지급되며 발병 비율이 높은 유방암, 여성생식기암, 남성생식기암도 일반암과 동일한 금액으로 보장받을 수 있다.
같은 시기 미래에셋생명도 '내가설계하는보장보험'을 출시, DIY 특성에 맞춰 가입 문턱과 보험료 부담을 낮췄다. 기존 가입자는 부족한 보장을 업그레이드하고, 보험이 없는 고객은 필요한 보장만 골라 가입할 수 있다.
DIY보험은 소비자의 가족력, 경제력 등에 따라 개개인에 맞는 보장을 고르며 일반 건강보험에 비해 저렴하다. 가성비를 중시하는 최근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보험상품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이다. DIY보험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보험사들도 잇따라 DIY형 보험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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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준 기자
시대 미래산업부 전민준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