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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각) "탈레반은 복수하지 않을 것이며 모든 사람들을 용서하는 총사면을 선언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날 무자히드는 탈레반의 아프간 점령 이후 처음으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탈레반은 아프간에 포괄적 정부를 구성하고 아프간의 안전을 보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탈레반이 아프간의 경제를 발전시키기 위해 모든 국가들과 좋은 관계를 원하며 외국과 교류를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자히드는 "여성들은 사회의 필수적인 부분으로 이슬람의 원칙에 따라 일하고 연구할 수 있다"며 "다만 여성들의 권리 존중은 어디까지나 이슬람 율법의 규범 안에서만 이뤄질 것"이라고 천명했다. 언론에 대해서는 독립성을 보장하지만 "기자들이 국가적 가치에 반하는 일을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탈레반은 아프간을 확보할 예정이지만 이전 정부와 함께 일했거나 외국 정부 또는 군대에 협력했던 사람들에 대한 복수는 하지 않을 것"이라며 "왜 그들이 외국에 도움을 주었는지 누구도 묻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대체 작물을 마련해 앞으로 마약 없는 사회 구현에 나설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무자히드의 이 같은 기자회견은 지난 1990년대의 탈레반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 과거 아프간인들이 겪었던 탈레반 철권통치에 대한 걱정을 잠재우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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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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