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서울 중구 문화역서울284에서 열린 제76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2021.8.15/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김상훈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유행 기세가 꺾이지 않는 가운데 청와대는 18일 새로운 방역체계 가능성에 대해 "현재로서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새로운 방역체계 검토와 관련된 질문을 받고 "이번주로 (거리두기) 4단계가 6주차다. 1000명 기준으로 4단계기 때문에 이번주말, 다음주가 어떻게 갈지에 대해 발표해야 하는데 상황이 호전되지 않고 있어 안타까움이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위드코로나 이런 차원으로 새로운 방역체계를 언론에서, 전문가들도 많이 이야기하는 분들도 있지만 현재로선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으로 현재도 마찬가지"라며 "그것은 아마도 어느 정도 (백신) 접종률이 담보된 상태에서 새로운 방역 전략이 가능하지 않은가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또 이 관계자는 지난 15일 문 대통령이 '10월까지 전 국민 70%의 백신 2차 접종 완료' 목표를 언급한 것과 관련, 일각에서 정부의 목표가 오락가락한다는 지적에 대해 "계획은 달라진 바가 없고, 대통령의 최근 말씀으로 일정이 당겨진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당초 정부는 2차 접종 완료와 집단면역 발생 시점을 11월로 계획한 바 있다. 접종 후 면역력 형성에 필요한 기간 2주를 고려하면 집단면역은 11월 중순에서 말쯤에나 가능한 시나리오였다.

하지만 최근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으로 집단면역에 대한 의미가 축소된 상황으로 문 대통령의 목표 시점인 10월은 기존 정부가 밝힌 계획보다 좀 더 구체화 된 셈이다. 즉, 11월 집단면역과 10월 2차 접종 완료는 같은 개념으로 계획 자체가 바뀐 게 아니라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델타변이가 유행하면서 지금은 집단면역 70%가 될지 90%가 될지, 그런 용어를 쓰지 않는 게 적절한 것 같다"며 "어쨌든 11월 초에 집단면역을 얘기했었기 때문에 그때 2차 접종 후 2주의 시간 필요해 당시에도 역시 10월까지 70% 접종, 11월 초에 집단면역이 가능하다고 말씀드렸던 것"이라며 정부의 백신 접종 계획이 달라지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이 13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가석방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1.8.1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어제 121만명이 접종했다. 1차 (접종률이) 46.4%, 2차가 20.4%로 국민들 보기 여전히 더디긴 하지만 이번주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며 "10월까지 70%는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날 청와대는 최근 백신 수급 불안을 겪은 모더나 백신 계약 문제와 관련해서도 "이번 주말까지 문서 형태로 (백신 공급에 대한) 확답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 뉴스쇼' 전화인터뷰에서 '모더나가 약속돼 있던 94%의 물량을 올해까지 준다는 것에 대한 확답을 받았다고 봐도 되는가'에 대한 질문에 "이번주까지 입장을 주겠다고 약속을 받은 것"이라며 "아직 국민께 말씀을 드리기는 그렇지만 저희들이 모더나의 계획을 알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 류근혁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 등 정부 대표단은 지난 13일 미국 모더나 본사를 방문했지만, 확실한 공급 계획을 얻지 못한 채 귀국했다.

박 수석은 "아무리 국민들께 빨리 보고를 드리고 싶은 것이 정부의 마음이지만 그래도 돌다리도 두드려가면서 국민께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는 것"이라며 "최종적으로 모더나사가 어떤 구두 약속이나 이런 거보다는 이번 주말까지 입장을 보내기로 했으니 정확하게 문서로 확인을 받고 약속이 지켜지도록 저희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박 수석 역시 문 대통령의 10월까지 70% 2차 접종 목표에 대해 달성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특히, 그는 "(문 대통령이) 모더나의 공급 차질이 발생한 상황에서도 다시 한 번 약속을 하신 것"이라면서 "모더나의 상황에도 불구하고 저희가 기확보한 백신들을 잘 조절해서 진행하면 충분히 그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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