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금융그룹 외국인선수 레오. (OK금융그룹 배구단 제공) © 뉴스1

(의정부=뉴스1) 이재상 기자 =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은 2021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뽑은 레오 마르티네스(31·쿠바)를 보면 입가에 미소가 지어진다. 평소 특정 선수에 대한 칭찬을 자주하지 않는 석 감독이지만 레오 이야기를 꺼내자 엄지를 치켜세웠다.

석 감독은 18일 경기 의정부에서 열리는 2021 의정부 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A조 3차전 한국전력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최근 팀 훈련을 하고 있는 레오의 몸 상태를 전했다.


그는 "레오는 잘 준비하고 있다. 아픈 곳도 없고 훈련할 때 적극적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선수 시절 함께 코트에서 뛰면서 레오를 잘 알고 있는 석진욱 감독은 달라진 모습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207㎝의 장신 레프트인 레오는 2012-13시즌부터 3년간 삼성화재 소속으로 활약하며 2차례 우승과 1차례 준우승을 이끌었다. 3년 연속 정규리그 MVP를 차지하는 등 괴물 용병으로 이름을 날렸다.

특히 석 감독이 현역으로 활동했던 마지막 시즌(2012-13시즌)에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고 함께 우승을 경험했다.


8년 만에 다시 만난 레오는 이전보다 한층 성숙해졌다.

석진욱 감독은 "예전에는 시키는 것만 했는데, 이제는 리시브를 하면서 공격까지 하는 여유가 생겼다. 중국과 아랍리그 등에서 뛰었는데 더 성숙하고 배구를 많이 알고 왔더라"고 전했다.


OK금융그룹 외국인 선수 레오. (OK금융그룹 제공) © 뉴스1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석 감독은 "볼 때마다 공을 하나 때리면 속으로 미소 짓는다. 잘 때린다. 정말 좋다"고 환하게 웃었다.

다가올 시즌 V리그서 뛰어야 하는 레오의 과제도 있다.

한국 음식을 너무 좋아하는 바람에 레오의 체중이 불었다. 석 감독은 "중국에서 살이 많이 빠져서 왔는데 한국에 와서 100㎏가 넘었다. 알고 보니 한국 음식이 너무 맛있다고 하더라. 살 빼기 힘들어하는데 오히려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훈련하면서 빼면 된다"고 전했다.

석진욱 감독은 레오가 하고자 하는 의욕이 강하다고 평가했다.

석 감독은 "예전에는 훈련이 조금만 힘들어도 얼굴에 나타났는데 지금은 힘든 것도 알아서 한다. 웨이트 트레이닝도 스스로 하는 등 조금 더 업그레이드 됐다"고 미소 지었다.

석진욱 감독은 "세터 곽명우와 레오가 좀 더 호흡만 맞추면 잘 될 것"이라며 2021-22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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