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밀리 미국 합동참모본부 의장. © AFP=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마크 밀리 미국 합동참모본부 의장은 아프가니스탄 정부가 11일 만에 탈레반에 의해 붕괴될 것이란 예측이 없었다고 밝혔다.

18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밀리 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아프간 상황과 관련해 여러 가지 시나리오가 있었다며 "아프간 정부와 보안군의 급속한 붕괴에 따른 탈레반의 정권 장악도 그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이 밖에 내전과 합의 성사 등 다른 시나리오도 있었지만, 11일 만에 아프간 정부와 군대가 붕괴할 것이라고 시사하는 것은 나를 포함해 그 누구도 본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밀리 의장의 발언은 미 중앙정보국(CIA) 등 미 정보당국이 아프간 정부의 급속 붕괴를 사전에 경고해왔다는 뉴욕타임스(NYT) 보도를 반박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미국 당국이 아프간 정부가 이 정도로 빨리 붕괴할 줄 예측하지 못했다는 점을 사실상 인정하는 발언이기도 하다.


NYT는 전날 전현직 관리들을 인용, 미 정보당국이 7월부터 아프간 정부가 수도 카불에서 버티기 힘들 것이란 비관적 전망을 수 차례 보고했으나, 행정부가 아무런 대처를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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