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은 마이너리그에서 불펜 투수로 보직이 바뀌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트리플A 라운드록 익스프레스에서 뛰고 있는 양현종(33)이 11일 만에 등판했는데 보직이 불펜 투수로 바뀌었다. 젊은 투수들에게 밀리면서 양현종의 입지가 좁아졌다는 의미다.

양현종은 2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라운드록의 델 다이아몬드에서 열린 엘파소 치와아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트리플A)와의 마이너리그 트리플A 홈경기에 2번째 투수로 등판해 2⅓이닝 3피안타 5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부진했다.


라운드록이 불펜 난조로 1-6 패배를 하며 양현종은 패전 투수가 됐다. 양현종은 승리 없이 3패째를 거뒀고, 평균자책점도 5.60으로 치솟았다.

양현종은 10일 슈가랜드 스키터스(휴스턴 애스트로스 산하 트리플A)전에 선발 등판한 뒤 결장이 길어졌다. 트레이드, 승격 등을 통해 라운드록에 합류한 젊은 투수들에게 먼저 선발 기회가 주어졌고, 양현종은 결국 불펜으로 밀렸다. 양현종이 마이너리그 강등 후 구원 등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0-0으로 맞선 6회초 등판한 양현종은 선두타자를 야수 실책으로 출루시켰다. 이후 사구로 1사 1, 2루에 몰렸고 호세 아조카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양현종은 후속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처리하며 대량 실점을 피했다. 기세를 몰아 7회초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았다. 타선도 7회말 동점 홈런을 터뜨리며 양현종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8회초에는 양현종이 흔들렸다. 맷 배튼과 테일러 콜웨이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득점권 상황에 몰렸다. 루이스 캄푸사노룰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뒤 조 가토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하지만 가토는 1사 1, 3루에서 내야 땅볼과 안타로 승계 주자 2명의 득점을 저지하지 못했다. 2점 모두 양현종의 실점으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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