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사업부문 연봉이 가장 높은 현대건설은 1인당 평균 1억600만원을 받아 주택사업부문 평균 연봉인 7800만원보다 2800만원이나 높았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지난해 주택 분양시장이 호황을 누렸음에도 10대 건설업체의 주택사업부문 직원들은 비교적 낮은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 인력을 필요로하는 플랜트나 토목은 물론 현장 지원부서보다 연봉이 낮았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시공능력평가 상위 10대 건설업체(개별공시 안한 삼성·롯데·HDC현대산업개발 제외)의 사업부문별 1인당 평균 연봉은 플랜트와 지원사업부문이 95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플랜트사업부문의 1인당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업계 6위인 현대엔지니어링으로 1억700만원이었다.


업계 3위 GS건설은 1인당 평균 연봉이 95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플랜트사업부문 역시 1억300만원으로 억대 연봉을 기록했다. 이어 ▲포스코건설 9400만원 ▲SK에코플랜트 9400만원 ▲현대건설 9100만원 ▲DL이앤씨 9000만원 ▲대우건설 8600만원 등 순이다.

토목사업부문은 10대 건설업체 평균 연봉이 9243만원으로 2위를 기록했고 이어 건축 8443만원, 주택 8329만원 순이다. 주택사업부문은 지난해 아파트 분양사업의 호황으로 수익성을 높이는 데 기여했음에도 직원 연봉이 가장 낮았던 셈이다.


포스코건설은 주택과 플랜트사업부문 평균 연봉이 1600만원으로 가장 차이가 많이 났다. 하지만 지난해 포스코건설의 플랜트사업부문 매출은 1조7807억원으로 건축(주택 포함)이 2.8배 많은 4조983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을 봐도 건축사업부문이 3589억원으로 플랜트(150억원)의 23.9배에 달했다.

현장 기술직보다 지원사업부문 연봉이 높은 점도 눈에 띈다. 지원사업부문 연봉이 가장 높은 현대건설은 1인당 평균 1억600만원을 받아 주택사업부문 평균 연봉인 7800만원보다 2800만원이나 높았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사업부문별 실적에 따라 성과급을 차등 지급하다 보니 희비가 엇갈린다"며 "플랜트사업부문의 경우 해외 수주 성과에 따라 성과급이 많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