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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올랐다. 식품의약국(FDA)이 긴급 승인했던 화이자 백신을 정식으로 완전 승인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종식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23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215.63포인트(0.61%) 올라 3만5335.71을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37.86포인트(0.85%) 상승해 4479.53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227.99포인트(1.55%) 뛴 1만4942.65로 체결돼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화이자 공식 승인…집단면역 기대
이날 증시는 코로나19 종식 기대감으로 상승탄력을 받았다. FDA가 화이자 백신을 공식 승인하면서 백신 의무접종에 힘을 실어줬다. 백신 접종이 늘면 델타 변이에 따른 경제 회복의 모멘텀(탄력)이 되살아날 수 있다.
스파트탄캐피털증권의 피터 카르딜로 수석 마켓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에 "(백신) 완전 승인은 의무화가 늘어날 것이라는 의미"라며 "더 많은 기업들이 직장 복귀를 위해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의무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백신을) 의심하는 모든 이들을 접종할 수 없지만, 백신의 공식 승인 소식 덕분에 접종률은 75%에 가까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화이자는 2.5% 올랐고 백신을 공동연구한 독일 바이오앤테크의 뉴욕 상장주는 9.6% 뛰었다. 경쟁사 모더나도 7.5% 급등했다.
◇유가 5% 급등…지표 '골디락스'
회복 기대감으로 유가도 크게 올라 증시에도 보탬이 됐다. S&P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에너지주가 3.77% 뛰어 거의 2달 만에 최고로 올랐다. 상승폭도 11개 업종 중에서 최고다. 이날 유가는 8거래일 만에 반등해 5% 넘게 급등했다.
지표는 엇갈렸지만 경제가 너무 뜨겁지도 너무 차갑지도 않은 '골디락스' 상황임을 보여줬다. 지난달 기존 주택판매는 예상을 상회했지만 서비스와 제조업 성장세는 8개월 만에 최저로 나타났다.
경제가 대체적으로 회복하며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지만,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완화적 기조에 큰 변화를 주기에는 부족하다는 의미다. 덕분에 증시 참여자들의 위험 선호심리는 다시 부양을 받았다.
카르딜로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증시는 각본대로 움직였다. 신고점을 찍으면 후퇴했다가 강력한 저가 매수에 다시 신고점으로 향한다"며 "펀더멘털(기초여건)이 확고하다는 의미로 우려가 있지만 시장을 계속해서 억누르지는 못한다"고 설명했다.
◇잭슨홀 파월 연설 관심 집중
시장의 관심은 이번 주 후반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릴 예정인 연준의 연례 경제심포지엄(잭슨홀 회의)에 집중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27일 화상으로 연설할 예정이며 연준의 테이퍼링(완화축소) 일정에 대한 신호를 줄지에 이목이 쏠린다.
S&P500의 11개 업종 중에서 7개는 오르고 나머지 4개는 내렸다. 에너지주에 뒤이어 기술과 통신이 각각 1.27%씩 상승해 증시 랠리를 주도했다. 하락폭은 유틸리티 1.32%, 부동산 0.4%, 필수소비재 0.35%순이었다.
정유사들인 엑손모빌과 셰브런은 4.1%, 2.6%씩 올랐다. 항암치료제를 개발하는 제약사 트릴리움 테라퓨틱은 화이자가 이 회사를 22억6000만달러에 인수한다는 소식에 188% 폭등했다.
제너럴모터스(GM)은 전기차 볼트의 리콜 확대 비용이 1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소식 여파에 1.3%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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